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올해 한국의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2.1%로 0.3% 포인트 낮췄다. 세계무역 약세와 중국 수입 수요 감소를 근거로 들었다. 다만 확장적 재정정책이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획재정부는 올해 성장률을 2.4~2.5%, 한국은행은 2.2%로 예측하고 있다.

OECD는 19일 ‘중간 경제전망’을 발표하고 한국의 올해 성장률을 2.1%, 내년을 2.3%로 추산했다. 지난 5월 전망치보다 올해는 0.3% 포인트, 내년은 0.2% 포인트 내렸다. OECD는 세계무역 약세와 중국 수입 수요 감소를 이유로 꼽았다.

OECD는 “한국과 호주의 성장은 올해 세계무역의 지속적 약세와 중국의 완만한 수입 수요 감소로 예상보다 많이 완화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 요인들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거시경제 정책을 완화하기 위한 최근의 조치는 2020년 내수 성장을 지원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확장적 재정정책을 언급했다. OECD는 “한국과 영국을 포함한 많은 주요 20개국(G20) 회원국이 상당한 규모의 확장적 재정정책을 발표했다”며 “장기 국채에 대한 저수익 또는 마이너스 수익은 많은 국가에서 심각한 인프라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장기적으로 지속가능한 성장을 강화할 기회를 제공한다”고 진단했다.

이번에 OECD는 G20 가운데 15개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낮췄다. 다만 일본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기존 0.7%에서 1.0%로 0.3% 포인트 올렸다. OECD는 일본 경제에 대해 “노동력 부족과 생산능력 제약으로 투자가 계속 자극을 받고 있지만, 신뢰는 떨어지고 수출 성장은 약화됐다”며 “다음 달 소비세율이 높아진 이후 사회 지출이 강해지면 수요를 지원해야 하지만, 2020년에 재정 건전화 노력이 재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세종=전슬기 기자 sgj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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