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순 목사의 신앙상담] 목사님이 설교 후 환우 병명 열거하며 기도하는데…

목자의 심정으로 기도… 응답은 하나님이


Q : 제가 다니는 교회 목사님은 설교 후에 매번 환우들을 위해 구체적으로 병명을 열거하며 기도합니다.

A : 기도는 하나님께 드리는 인간의 간구입니다. 기도의 기본은 믿음입니다. 성경은 “믿는 자에게는 능치 못할 일이 없느니라”(막 9:23) “무엇이든지 기도하고 구하는 것은 받은 줄로 믿어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그대로 되리라”(막 11:24) “믿음의 기도는 병든 자를 구원하리니 주께서 그를 일으키시리라”(약 5:15)라고 말씀합니다.

세 구절의 강조점은 “믿으라, 기도하라, 주께서 일으키신다”라는 것입니다. 절대로 믿어야 절대적 사건이 일어나고 응답이 이뤄집니다. 믿지 못하고 기도하는 것은 무의미합니다. 믿지 못하면서 치유와 회복을 기대하는 것은 잘못입니다. 의심과 믿음은 공존하고 병행합니다. 의심하면 안되고 믿으면 됩니다. 단 그 믿음은 절대적이고 전인적이어야 합니다. ‘될까, 이뤄질까’라고 의심하면 이뤄지지 않습니다.

더 중요한 것은 “주께서 일으키신다”는 것입니다. 성경은 철저하게 구원과 치유의 주권이 하나님께 있음을 강조합니다. 신유은사와 능력을 받았어도 그 사람이 치료자가 되는 것이 아닙니다. 내가 고치고 해결한다는 것은 오만이고 불신앙입니다. 그 누구도 인간의 문제를 해결하지 못합니다. 그 어떤 병원도 의사도 인간의 질병을 다 고치지 못합니다. 현대의학이 가공할 속도로 발전하고 있지만 그럼에도 전능자나 해결사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목사님이 시시때때로 고통받고 아파하는 교인들을 위해 기도하는 것은 잘못이 아닙니다. 당연히 목자의 심정으로 기도해야 합니다. 그러나 목사님이 기도한다고 만사가 다 해결되고 만병이 치료되는 것은 아닙니다. 말씀드린 대로 기도의 응답은 하나님께 있습니다.

믿음의 정도와 하나님의 긍휼을 따라 문제가 해결되고 질병이 치료될 수도 있고 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내가 기도하면 다 된다는 오만은 버려야 합니다. 고치시는 하나님의 은혜가 기도 때마다 일어나기를 바랍니다.

박종순 충신교회 원로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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