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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덕·윤리 빠진 급진적인 성교육 횡행… 미국선 등교 거부 운동

김지연 약사의 ‘덮으려는 자 펼치려는 자’ <14> 이상한 학교 성교육

한국가족보건협회 대표인 김지연 약사가 지난 21일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사자그라운드 주최 성경적 결혼관 세미나에서 강의를 하고 있다.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외설적 성교육에 맞서 반대 운동을 벌이는 이진아 전도사를 만났다. 이 전도사는 급진적 성교육에 반대하며 등교 거부 운동인 ‘싯 아웃(Sit Out) 캠페인’을 주도하는데 다음과 같은 주장을 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선 동성 간 성행위가 정상이라고 가르칩니다. 청소년에게 성관계할 권리가 있으며 피임약을 챙겨 먹으라고 하는 성교육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윤리와 도덕은 배제한 채 정신적·육체적으로 아이들을 망치는 공교육을 하는 것입니다. 마치 성교육을 명분으로 포르노를 가르치는 것과 같습니다. 이런 학교에 우리 아이들을 보낼 수 없습니다. 우리는 아이들을 보호하고 지키기 위해 행동해야 합니다.”

이 전도사의 이런 말에 2년 전 서울 모 중학교 학부모의 제보가 떠올랐다. 학교 측이 청소년들을 위한 성문화센터에 의뢰해 중학교 3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성교육을 했는데, 그 내용이 너무 외설적이었다는 것이다.

성교육을 받은 여학생의 말에 따르면, 강사가 성교육 시간에 남성 성기 모양의 구조물에 콘돔을 직접 씌워 보라고 지시했다고 한다. 지시에 따르자 그것을 본 일부 남학생들이 환호성을 지르며 “콘돔 잘 씌우네, 쟤는 밝히는 앤 가봐”라고 외쳤다는 것이다. 상당수 여학생은 수치심을 느꼈고 어떤 여학생은 ‘아직 청소년인데 이런 행위를 해도 되는 건가’하는 죄책감이 들었다고 했다.

학부모들은 학교에 사실여부를 확인했고 일부 학부모는 해당 센터를 찾아가 항의했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그 센터에 동성애를 옹호하는 각종 전시물과 집단 난교를 상징하는 물건들이 있었다는 것이다.

심지어 게시판에는 ‘정액은 맛있나요?’ ‘딸 치면 키가 안 크나요?’ 등 자극적인 문구가 붙어 있었다고 했다. 또한, 성교육 진행 과정에서 조별 이름을 ‘처녀막조’ ‘동성애조’로 붙였다고 한다.

성교육용 전단지에는 ‘내 남자친구의 설렘을 배려한 질 수축 광고’라는 문구가 버젓이 적혀 있었다는 제보까지 이어졌다. 동성애를 다양성으로 인정하자는 동영상도 보여줬다고 한다.

문제는 이런 외설적이고 급진적인 성교육이 그 중학교에서만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대전의 어느 중학교에선 외부 강사를 불러 자주 성 강의를 들었는데, 아이들이 어느 날 여자 교사가 들어온 수업 시간에 바지를 내리고 집단 자위를 한 사건이 터졌다. 이 사건은 언론에 보도돼 큰 충격을 줬다. 지금도 청소년을 성적으로 자극하며 음란물을 보게 하는 교육, 포르노나 다름없는 외설적 성교육이 점점 증가하고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는 급진적 성교육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캘리포니아주 청소년 성교육 보건법은 공립학교에서 포괄적인 성교육 및 에이즈 예방 정보를 제시할 목적으로 2016년 제정된 법이다. 법에 따라 7학년 이상, 즉 중·고교 학생들은 1년에 최소 한 번 성교육을 이수해야 한다.

주 정부는 ‘9~12학년 중 성관계를 갖는 학생이 32%이기 때문에 더 이상 성문제를 방치해서는 안 된다’면서 상세한 피임방법, 성 정체성, 성적 취향 등을 지침서에 추가해놨다. 이 교육과정에 따르면 동성애, 섹스파티, 구강성교와 항문성교 심지어 자위도구 활용법까지 배운다. 사태의 심각성이 이렇다 보니 등교 거부 운동까지 벌이는 것이다.

윤리와 도덕은 배제된 채 음란물 수준의 성교육이 공교육의 이름으로 시행되는 시대가 됐다. ‘조기 성애화(sexualization)’ 성교육은 아이들을 성에 중독되고 탐닉하도록 만든다. 이런 변질된 교육을 받은 아이들은 유물론적인 인간관을 지니게 되며 생명의 출발이 된 부모와 하나님을 대적한다.

원래 성교육이란 가정에서, 생활 속에서 필요에 따라 반드시 알아야 하는 내용을 부모 혹은 양육자가 가르치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 아이의 인생과 영육의 강건함을 위해 기도하고 애쓰는 사람이 성교육을 담당하는 게 적절하다는 말이다. 그렇기 때문에 성경적으로 바른 성교육을 자녀에게 실시하려면 부모가 먼저 알아야 한다.

건강한 성교육은 부모와 교사가 먼저 바른 성가치관, 성 지식을 탑재하는 것에서 시작된다. 부모가 일차적으로 성경적 성교육을 받고, 그다음에 아이들과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개인의 상황에 맞게 가르쳐야 한다. 아이 중에는 성에 일찍 눈을 뜬 경우도 있고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다. 그런데 집단적으로, 고도로 성애화시키는 급진적 성교육을 한다면 부작용만 낳을 뿐이다.

성관계는 아무나 하고 하는 것이 아니다. 성경적으로 부부만이 할 수 있다. 그러나 세상은 정반대로 말한다. 결혼 외에 얼마든지 간음해도 된다고 말한다. 성매매를 노동으로 정당화하고 동성애를 인권이라 말하며 심지어 성관계용 로봇까지 만들겠다고 한다.

다양성의 이름으로 창조질서를 어지럽히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성경적인 성가치관을 세워야 한다. 이성 교제부터 결혼, 출산, 임신, 가족에 이르기까지 성경에 입각해 가르치고 양육해야 한다. 그것은 창세기 1장부터 순종하도록 하는 것인데, “이 땅에 번성하고 충만하며, 이 땅을 다스리고 경영”하는 시작을 주님 안에서 시작하도록 가르치는 것이다. 교회와 가정에서 이런 바른 교육이 진행될 때 많은 영혼이 옳은 길을 가게 될 것이다.

김지연 약사

정리=백상현 기자 100s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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