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화천군이 ‘최고의 교육·보육 환경 조성’을 최우선 정책 목표로 정하고 다양한 교육정책을 펴고 있다. 최문순 화천군수가 지난해 10월 화천어린이도서관에서 어린이들에게 책을 읽어주고 있다. 화천군 제공

2018년 항해를 시작한 민선 7기 강원도 화천군이 순항하고 있다. 취임 직후부터 지금까지 변하지 않는 최문순 군정의 기조는 ‘지역인재 육성’과 ‘아이 기르기 가장 좋은 화천 만들기’다. 인구 2만6000여명에 불과한 화천군은 최고의 교육·보육 환경 조성을 최우선 정책 목표로 정했다.

저소득~저교육~저소득의 악순환을 반드시 끊겠다는 게 군의 교육정책 방향이다. 군은 전국 최초로 부모 소득, 대학 소재지 등에 상관없이 일정 기간 화천 거주 조건을 충족하는 대학생에게 4년간 실 납부 등록금 100% 지급이라는 강력한 지원책을 내놨다. 외지 유학에 필요한 거주공간 지원금까지 지원하는 파격적인 정책을 연달아 내놓고 있다. .

오지마을 장거리 통학 지원에서부터 무상급식, 사교육을 대체하는 다양한 방과 후 학습 프로그램까지,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들이 하나하나 풀리는 중이다.

군의 과감한 시도 밑바탕에는 지역 전반에 자리 잡은 교육지원 문화가 깔려 있다. 해마다 수많은 단체와 개인, 기업들이 화천군 인재육성재단에 장학금을 출연하고, 상당수의 주민도 매월 자동이체로 장학금을 기탁하고 있다.

지자체와 교육기관이 함께 만들어가는 교육지방자치의 실험도 눈여겨볼 만하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학교연계사업은 교육 협력의 분야를 방과 후 학교나 체험프로그램에서 정규수업으로까지 넓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보육기반 구축에도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보육문제로 여성들 경력이 단절되고, 사회진출이 막히는 현상을 풀어보자는 취지다. 143억원을 확보해 내년부터 공동돌봄센터 등을 갖춘 화천복합커뮤니티센터(화천읍) 건립에 착수한다. 어린 학생들의 방과 후를 위한 배려도 돋보인다. 다양한 커리큘럼의 방과후 프로그램을 운영중이며, 직업체험과 실습, 취미생활까지 지원한다.

교육지원정책의 특징은 철저히 수요자 중심으로 운영된다는 점이다. 관련 예산은 화천군이 지원하지만 프로그램은 학생과 학교가 원하는 방향으로 진행된다. 보건의료원 소아청소년과 운영, 교복 및 통학 교통비 지원, 키즈 영어 아카데미, 스마트리 영어교실, 화천어린이도서관과 사내도서관에서 매달 진행되는 문화 프로그램, 아이와 가족이 함께 하는 캠핑, 아이의 올바른 성장을 돕기 위한 부모 독서교육 등이 대표적이다.

최문순 군수는 “교육복지와 보육뿐 아니라 결혼과 임신, 출산기부터 영·유아기, 아동·청소년기, 청년기, 장년기, 노년기에 이르는 전 생애 구간별로 100여개 이상의 특화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화천=서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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