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동해시가 관광인프라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7월 개장해 인기를 끌고 있는 동해안 최초 해상 출렁다리. 동해시 제공

강원도 동해시가 ‘동해안 관광 1번지’로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민선 6기가 지방채 제로화, 도심 거주환경 정비 등 시정의 내실을 기하는 단계였다면, 민선 7기부터는 창조적 특화 관광지를 조성하는 단계로 접어들고 있다.

23일 동해시에 따르면 지난해 7월 개장한 동해안 최초의 해상 출렁다리가 지역 관광명소로 떠올랐다. 추암해변 촛대바위 인근에 위치한 출렁다리는 길이 72m, 폭 2.5m 규모로 조성됐다. 대형 교량 주탑에 사용되는 고강도 철선 케이블을 사용해 성인 672명이 동시에 통행할 수 있다. 자연재해에 대비해 초속 45m 규모의 바람과 6.0~6.3(내진 1등급)의 지진도 견딜 수 있도록 설계했다.

시 관계자는 “추암 촛대바위 일원에 촛대바위, 능파대와 어울리는 이색 관광자원이 확충돼 많은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며 “추암해변은 출렁다리 야간개장으로 전년 대비 관광객이 30% 증가했고, 동해시 6개 해수욕장도 피서객 수가 많이 증가하는 등 동해시 관광이 새로운 전환점을 맞고 있다”고 설명했다.

천곡황금박쥐동굴도 젊은이들이 찾는 핫플레이스다. 한국관광공사 추천 ‘8월에 가볼 만한 동굴 6선’에 선정되기도 했다. 국내에서 유일한 도심 속 천연 동굴이다. 천곡황금박쥐동굴은 1991년 아파트 공사를 하던 중 처음 발견됐다. 총 길이 1510m이며, 810m가 관람 구간으로 개방된다. 황금박쥐가 서식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황금박쥐(붉은박쥐)는 멸종 위기종 1급과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희귀 야생동물이다.

시는 올해 노후 시설물에 대한 개선공사를 비롯해 조명공사를 마쳤다. 또한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동굴 외부 경관과 2층 가상체험실을 정비했다.

무릉계곡 일원도 새로운 변화를 앞두고 있다. 시는 올해부터 내년 말까지 19억5000만원을 투입해 역사·문화 스토리와 자연이 어우러지는 생태탐방로를 조성한다. 무릉계곡 관리사무소 옆 계곡에서 무릉건강숲 입구 청옥교까지 2.3㎞ 구간의 4개 코스다. 무릉계곡은 해동삼봉으로 일컬어지는 두타·청옥산과 고적대를 배경으로 기암괴석과 폭포, 전설 등이 어우러져 천혜의 비경을 연출하는 명소다.

이와 함께 묵호등대 일원에도 동해시 관광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도째비골 스카이밸리 조성공사’와 해양으로 뻗어나가는 ‘워터 프론트 개발사업’이 활발히 추진되고 있다.

심규언 동해시장은 “명품관광지 하면 동해시를 떠올릴 수 있도록 새로운 관광시책 발굴 및 관광자원 개발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동해=서승진 기자

트위터페이스북구글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