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원 받는 아동이 후원자를 선택한다

국제월드비전 새로운 방식 도입… 후원아동의 선택권 최대한 보장

월드비전의 후원을 받는 과테말라의 한 아동이 자신이 선택한 후원자 사진을 든 채 웃고 있다. 미국 월드비전 홈페이지 캡처

국제월드비전이 기존의 아동후원 방식을 바꿔, 후원받는 아동이 자신의 후원자를 직접 선택하고 있다고 미국 크리스채너티투데이(CT)와 CT 한국판이 보도했다. 월드비전을 포함한 비정부기구(NGO)들은 후원자가 아동을 선택하거나 NGO가 연결해주는 방식을 택해 왔다.

30일 CT에 따르면 미국 월드비전은 과테말라 후원 아동 1000명에게 인디애나주의 한 대형교회 소속 후원자를 직접 선택하도록 했다.

월드비전은 후원아동이 후원자를 선택하는 방식을 ‘초우즌(chosen·선택된)’이라 부른다. “간단하지만 강력한 전환”이라고 밝혔다. 초우즌은 후원자들의 사진을 찍는 것에서 시작한다. 사진은 후원아동이 살고 있는 나라의 월드비전 지부로 보내지며 학교나 마을회관 등에 후원자들의 사진을 전시한다. 후원아동들은 사진을 일일이 확인하면서 잠재적 후원자를 고른다. 후원자들은 나중에 자신이 아동들에 의해 선택받았음을 알게 된다.

에드가 샌도벌 미국 월드비전 회장은 “초우즌의 목적은 후원아동들에게 자율권을 주어 그들이 후원받는 동안 많은 선택을 하기 위한 것”이라며 “간단하지만 신선한 방식으로 아동후원을 전개하려 한다”고 말했다.

현재 미국 월드비전과 협력하는 인디애나주와 켄터키주 교회들이 초우즌에 동참하고 있으며 내년 2월엔 케냐 음왈라 아동 430명이 일리노이주 시카고 교회 후원자들을 선택할 예정이다.

샌도벌 회장은 “후원자와 후원아동의 관계가 각별해지고 있다. 후원자들도 자신이 선택받았다는 점에서 새로운 차원의 기쁨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신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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