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불교권 선교 길 넓어졌다

코리아네이버스, 선교지 확대 위해 얼라이언스 세계선교연대와 협약

코리아네이버스 이사장 이정익 목사(왼쪽 네 번째)와 얼라이언스 세계선교연대 아시아태평양지부 사무총장 루마왁 목사(왼쪽 다섯 번째)가 지난달 28일 서울 마포구 신촌교회에서 선교 협약식을 하고 있다. 한국성결신문 제공

최근 중동권을 비롯해 중국 인도 몽골 등에서 선교사들이 추방되거나 비자를 받지 못해 선교활동을 중단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이런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한국인 선교사들이 비자 걱정 없이 사역에 전념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됐다.

코리아네이버스(KHN·Korea and Her Neighbors·이사장 이정익 목사)는 지난달 28일 서울 마포구 신촌교회에서 얼라이언스 세계선교연대(AWF, 총재 쥬라 야나기하라 목사)와 선교협약을 맺고 전방위적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AWF는 미국과 캐나다에 있는 C&MA 교단 등 전 세계 96개국에 지부를 두고 있다. 빌리 그레이엄 목사가 소속됐던 C&MA 교단은 기독교대한성결교회(기성), 예수교대한성결교회와 선교 협력을 지속해 왔고, 지난해 얼라이언스 한국총회를 설립했다. KHN은 2016년 기성 소속 목회자들이 주도해 만든 단체로 에큐메니컬 정신으로 한반도 평화통일과 세계 선교에 이바지하는 국제포럼과 스포츠선교 등의 사역을 펼치고 있다.

이번 협약으로 교단 파송 선교사들을 KHN이 추천하면, AWF에서 파송한 선교사와 같은 지위를 갖게 된다. 이슬람권과 힌두권, 사회주의권 국가에서 종교 비자와 선교사 신분 보장, 재산 보호 등에서 안정적 선교가 가능해진다.

미국 C&MA는 전 세계 53개국에 1200명의 선교사를 파송한 세계 선교연합체로 이스라엘과 베트남이 인정한 유일한 기독교 교단이다. 한국 선교사들이 제약을 받는 인도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몽골 미얀마 태국 등에서도 C&MA는 공식적으로 선교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스라엘은 개신교를 인정하지 않지만, C&MA 교단은 인정해 종교 비자 발급과 신학교육을 허가하고 있다. 베트남에서도 유일하게 종교 비자 발급이 가능해 성도 수가 100만명에 달한다.

AWF 아시아태평양 지부 사무총장 루마왁 목사는 “세계 선교에 필요한 모든 권한을 얼라이언스 한국총회와 동반 관계를 맺은 KHN에 부여한다”며 “이번 협력을 통해 세계 선교에 새 시대가 열릴 것”이라고 기대했다. KHN 이정익 이사장도 “세계 선교의 물꼬가 트일 것으로 희망한다”고 말했다.

김아영 기자 singforyou@kmib.co.kr

트위터페이스북구글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