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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예배 365-10월 14일] 우선순위를 바꾸지 말라


찬송 : ‘예수를 나의 구주 삼고’ 288장(통 204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누가복음 16장 19~31절


말씀 : 모든 일에는 순서가 있습니다. 만일 순서가 바뀌면 완성을 기대하기는 어렵습니다. 물건을 생산하는 공장에서는 공정이 있습니다. 공정을 귀찮다고 바쁘다고 건너뛰면 불량품이 됩니다. 농사도 그렇습니다. 씨를 뿌리기 전에 묵은 땅을 갈아엎고 두엄을 뿌려야 합니다. 골을 파고 이랑을 돋아야 하지요. 미리 씨를 뿌리면 단단한 땅이 씨를 받아주지 않아 결국 얻을 열매가 없습니다.

이스라엘은 광야에서 40년을 살았는데, 이는 불가능한 일입니다. 하나님이 하늘에서 양식을 비처럼 내려 그들을 살리셨습니다. 만일 모세와 아론이 광야에서 40년이 아니라 단 며칠이나 몇 달을 스스로 살아야겠다고 여기고 계산기를 두드렸다면 과연 살 수 있었을까요. 절대 불가능합니다. 이들이 광야에서 생존할 수 있었던 것은 오로지 하나님의 은혜였습니다. 광야는 하나님만 의지해야 살 수 있는 곳입니다. 광야 생존의 첫 순서는 오직 하나님만 의지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하늘에서 양식을 비처럼 내려주어도 감사하지 않고 내일을 염려했습니다. “내일은 만나를 못 구하면 어떻게 하지?” 먹을 것이 우선이 됩니다. 자기 생각과 판단이 우선 됩니다. 그때 이스라엘은 고전을 면치 못했습니다.

우리도 다르지 않습니다. 생존의 순서를 바꾸지 말아야 합니다. 그리스도인의 생존 우선순위는 하나님을 의지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이를 분명히 하셨습니다. “그런즉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마 6:33) 먼저 구할 것과 나중 구할 것을 구분해야 합니다. 인생의 순서를 정해야 합니다.

본문엔 인생의 순서를 바꾼 사람과 지킨 사람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인생의 순서를 바꾼 자는 부자이고, 순서를 지킨 자는 거지 나사로입니다. 이 땅에서 부자는 부족함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모든 것을 누리고 즐겼습니다. 그러나 그에게 하나님은 나중이었습니다. 영적인 것보다 물질적인 것이, 하나님의 영광보다 자신을 높이고 드러내는 것이 우선이었습니다. 영생보다 육신의 생명이 먼저였습니다. 부자는 부자였기 때문에 지옥에 간 것이 아니라 이 순서를 뒤집었기 때문입니다.

거지 나사로가 이 땅에서 누릴 수 있는 것은 고작 부자의 부스러기 정도였습니다. 어찌 보면 그에게는 차선(次善)이 없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세상에는 차선이 없다고 하는 사람들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사는 모습을 얼마든지 보고 있습니다. 속이고 죽이고 빼앗고 때리며 자신의 소유로 삼으려는 사람들입니다. 그러나 나사로는 빌어먹을지언정 수단과 방법은 가렸습니다. 무슨 짓이든 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굶어 죽는 순간까지도 하나님만 바라보았습니다. 그의 삶의 가장 최우선은 오직 하나님이셨습니다. 결국 순서를 바꾼 부자는 지옥에 떨어졌고, 나사로는 아브라함의 품에 안겼습니다. 주님이 우선입니다.

기도 : 내 삶의 최우선이신 주님. 그런데도 가끔 먹고 산다는 핑계로 주님보다 앞섰던 것들이 있었음을 고백합니다. 주님, 굶어 죽는 순간까지도 오로지 주님만 바라본 나사로가 오늘은 한없이 부럽게 보입니다. 주님 품에 안기는 그날까지 그 어떤 것도 주님보다 앞서지 않도록 도와주옵소서. 영원한 생명이며 부활이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조춘성 목사(공주 상서감리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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