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의 무녀도, 미국의 마약 중독자도, 교만했던 저도 말씀은 모두를 변화시킵니다”

국제공동체성경공부 킴 카 총재

킴 카 국제공동체성경공부 총재가 지난 7일 서울 여의도 국민일보빌딩에서 인터뷰를 갖고 성경의 중요성에 대해 말하고 있다. 강민석 선임기자

“깊이 있는 성경공부와 사랑의 돌봄을 통해 지역 공동체 누구든지 그리스도의 제자로 삼는 것을 사명으로 삼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아프리카의 무녀(巫女)도, 미국의 마약 중독자도, 누구보다 교만했던 저도 변화시켰습니다.”

국제공동체성경공부(CBSI·Community Bible Study International) 킴 카(Kimm Carr) 총재는 “성경공부를 통해 달라진 사람들의 사례들이 너무 많다”고 했다. 자신의 이야기를 꺼낼 때는 눈가에 촉촉함이 묻어났고 목소리는 떨렸다. 카 총재는 한국 CBSI공동체성경공부(대표 노에녹 목사) 설립 10주년을 맞아 방한했다. 지난 7일 서울 여의도 국민일보빌딩에서 만난 카 총재는 “세상 모든 사람에게 빛 되신 주님의 말씀이 전해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CBSI는 1975년 미국 워싱턴DC 인근 베데스다라는 곳에서 말씀 공부에 갈급했던 소수의 여성이 기도와 성경공부 모임을 가지면서 태동했다. 성경공부에 참여했던 여성들의 변화는 남편이나 자녀들의 변화로 이어졌고 미국과 세계로 퍼졌다. 현재 114개국 70여만명이 공동체 성경공부를 진행하고 있다. 영어 성경공부 교재는 80개 언어로 번역됐다.

한국 CBSI는 2009년 10월 강원도 춘천에서 10여명의 신자가 느헤미야서를 공부하면서 시작됐다. 이후 서울 경기 호남 영남 영동 영서 지역 등 6개 지역본부를 중심으로 확장됐다. 권태환 서울대 명예교수는 파킨슨씨 질병과 싸우면서 성경공부 교재를 한국어로 완역하기도 했다.

카 총재는 “CBSI 성경공부의 특징은 깊이 있는 성경공부를 통해 삶의 변화를 추구하는 것”이라며 “정해진 본문에서 하나님을 만나고 같은 본문을 신자들과 나누며, 영적 지도자들의 설교와 가르침을 받고 신학자들에게도 배운다”고 말했다. 이어 “회원들이 서로 사랑하고 돌보면서 말씀이 생활화되도록 격려하는 것으로 성경공부를 완성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말씀으로 변화된 사례를 언급했다. 르완다 여자 무당의 집에 폭풍이 몰아쳐 지붕이 무너졌을 때 동네 성경공부 모임 참석자들이 지붕을 고쳐주고 말씀을 같이 공부해 무당이 크리스천이 된 일, 미국 LA에 사는 마약 중독자가 말씀으로 변화돼 지금은 말씀 사역자로 살아가는 얘기 등이었다.

카 총재는 자신 역시 변화된 사람이라고 했다. “저는 대학 때까지 교회를 다녔으나 말씀을 제대로 읽지 못한 채 그저 비판적이었고 교만했습니다. 어느 날 공동체 성경공부반에 가게 된 뒤, 예수님은 저에게 그의 사랑을 보여주셨고 교만함을 깨뜨리셨습니다.” 카 총재는 청각장애인 언어치료 연구자였으나 CBSI에 참여하면서 지도자로 세워졌다. 총재직은 올해로 7년째 맡고 있다.

한국CBSI는 10일 강원도 춘천 세종호텔에서 10주년 감사예배를 드렸다. 12일까지 카 총재 등 동아시아 18개국 리더들이 모여 ‘한 하나님, 한 백성, 한 사명’을 주제로 지도자대회를 개최한다.

신상목 기자 smsh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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