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

시사 > 전체기사

[가정예배 365-10월 15일] 문제 앞에서


찬송 : ‘너 시험을 당해’ 342장(통 395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누가복음 8장 22~39절


말씀 : 인생을 살면서 문제가 없는 사람들은 없습니다. 모두 나름대로 문제들을 가지고 씨름하듯 살아갑니다. 아이들은 아이대로, 청년들은 청년 나름대로, 노년은 노년의 문제들로 가슴앓이를 합니다. 그러나 ‘문제가 있느냐 없느냐’보다 더 중요한 것은 그 문제를 해결할 ‘능력이 있느냐 없느냐’입니다. 우리에게는 없으나 주님께는 능력이 있습니다.

본문은 호수 건너편으로 배를 타고 갈 때 불어온 광풍에 제자들이 혼비백산하여 예수님을 깨우는 장면입니다. 예수님이 친히 함께 건너자며 제자들을 이끌고 가셨는데 어찌 된 일인지 광풍이 몰아쳤습니다. 갑자기 몰아친 광풍에 제자들은 두려웠습니다. 호수에서 잔뼈가 굵은 제자들이었지만 죽을 것만 같았습니다. 그런데 주님은 곤히 주무시고 계셨습니다. 광풍이 몰아치는 그 순간에도 주님은 평안이 어떤 것인지 보여주셨습니다. 죽음의 위협 앞에 제자들은 비로소 주님을 깨웠습니다. 그러자 주님은 그들의 연약한 믿음을 꾸짖으시고는 광풍과 파도를 잠재우셨습니다. 제자들에게는 문제해결 능력이 없었지만 주님에게는 있었습니다.

이어 거라사로 가신 주님은 무덤가에 살던 광인(狂人)을 보시고는 ‘군대 귀신’을 몰아내셨습니다. 귀신들은 무저갱에 들여보내지 말라고 간청하며 근처에 있던 돼지 떼에 들어가기를 구하였습니다.(32절) 귀신들이 들어간 돼지 떼는 그만 호수로 몰려가 전부 몰살당하고 말았습니다. 그때 돼지를 치던 자들이 놀라 마을로 들어가 이 사실을 알렸습니다. 그러자 그들은 귀신들렸던 자가 멀쩡해져 옷을 입고 예수님의 발치에 앉아 있는 것을 보고 기뻐한 것이 아니라 두려워했습니다. 그때 마을 사람들은 감사는커녕 오히려 주님이 떠나시기를 간청했습니다.(37절) 왜냐하면 예수님이 계속 계시는 한 자신들의 먹고사는 생계에 피해가 예상되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우리에게 다가오는 수많은 문제 중에 ‘죽고 사는 문제’와 ‘먹고 사는 문제’ 만큼 중요한 문제도 없습니다. 제자들은 ‘죽고 사는 문제’가 생겼을 때 주님을 찾고 깨웠습니다. 거라사인들은 ‘먹고 사는 문제’가 생겼을 때 주님을 떠나시게 했습니다. 이 문제들은 모두 긴박함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죽고 사는 문제’가 조금 더 긴박감을 줍니다. 만일 거라사인들이 주님께 떠나지 말고 함께 해 달라고 했더라면 그들의 ‘먹고 사는 문제’가 어려워졌을까요.

정직하게 일했다가는 손해를 볼 것 같으니까 이번만 눈 감아 달라고 합니다. 주일을 지키면 당장 손해를 볼 것 같으니 이번만은 어쩔 수 없다고 합니다. 주님은 우리의 죽고 사는 문제만 개입하시는 분이 아니라 먹고 사는 문제까지도 책임지시는 분이십니다. 누구보다 우리의 필요를 잘 알고 계시는 분입니다. 주님은 말씀하십니다. “오늘 있다가 내일 아궁이에 던져지는 들풀도 하나님이 이렇게 입히시거든 하물며 너희일까보냐 믿음이 작은 자들아.”(마 6:30)

죽고 사는 문제만큼 먹고 사는 문제 앞에서도 우리는 믿음을 가져야 합니다. 주님을 찾고 주님을 깨우는 믿음을 가지시기를 축복합니다.

기도 : 주님, 죽음이 임박한 위급한 순간에도 주님을 찾게 하소서. 그렇지 않은 평소에도 더욱 주님을 찾게 하시되, 먹고 사는 일 때문에 주님을 떠나보내는 어리석은 믿음이 되지 않게 하옵소서. 어떤 문제가 있든 주님만 보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조춘성 목사(공주 상서감리교회)

트위터페이스북구글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