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

시사 > 전체기사

예수님의 3대 사역과 교회 역할


예수님께서 이 세상에 오셔서 하신 3대 사역은 가르치시는 일, 천국 복음을 전파하시는 일, 병든 자를 고치시는 일(마 4:23)이었다. 예수님께서 가르치신 것은 하나님의 나라였다. 예수님께서 전파하신 천국 복음의 핵심은 행위가 아니라 믿음으로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간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병든 자들을 고치셨다. 왜 예수님께서는 가르치시고, 전파하시는 일로 끝내지 않으시고 병든 자들을 고치셨을까. 표적의 관점에서 보면 예수님께서 하나님의 아들이시요 그분을 믿어 구원을 얻게 하시기 위한 증거다.

그러나 그것이 전부가 아니다. 치유 사역은 예수님께서 하나님의 아들이시라는 사실을 증명하는 역할뿐만 아니라 그분은 이 세상에 천국을 갖고 오시는 분이심을 증명하는 것이다.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은 이 땅에 이미 임한 하나님의 나라를 누리게 된다. 따라서 예수님의 치유사역을 말씀할 때 “모든 병과 모든 약한 것을 고치시니”라고 기록한 것이다.

예수님의 치유사역은 예수님 안에서 하나님의 나라가 이미 이 세상에 임했다는 강력한 증거다. 마가복음 16장 17~18절에 나오는, 믿는 자들에게 따르는 표적은 예수님의 십자가 대속과 부활로 말미암아 사탄의 나라가 무너졌고 하나님의 나라가 도래하였음을 보여 주는 가시적 증거들의 목록인 것이다. 예수님의 복음이 전파되는 곳마다 사탄의 견고한 진들은 무너지고 종으로 사로잡혀 있던 영혼들이 해방되는 역사가 일어난다.

예수님께서는 자신의 지상 사역을 지속적으로 이어가시기 위해 제자들을 선발하셨고, 임상훈련을 실시하셨다. 전도현장에 12제자들을 짝지어 파송하셨고 70인의 전도대를 파송하셨다. 이들 사역의 핵심은 천국 복음의 전파, 축귀와 치유 사역을 통해 하나님의 나라가 이미 도래하였음을 능력으로 보여주는 것이었다. 예수님의 지상 사역은 사도들에 의해 계승됐고 사도들의 사역은 교회를 통해 계승됐다.

사도행전 2장에 나오는 예루살렘 초대교회의 모습은 이러한 역사적 사실을 잘 보여준다. “그들이 사도의 가르침을 받아 서로 교제하고 떡을 떼며 오로지 기도하기를 힘쓰니라.”(행 2:42) 교회 생활의 모든 것이 사도의 가르침에 따라 이루어졌다.

예루살렘 초대교회의 모습에서 주목할 것은 자발적인 재산공유다. 세상은 돈을 최고의 신으로 섬긴다. 그런데 예루살렘 초대교회에서는 기꺼이 재산을 내놓았다. 하나님의 나라가 그들 가운데 임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예루살렘 초대교회 신자들에게 하나님의 나라가 임했다는 것을 깨닫게 해주며 하나님 나라 백성으로서의 삶을 촉진시킨 것은 사도들로 말미암아 나타난 기사와 표적들이었다.

이 사실은 은사중지설에 대한 강력한 반박의 근거가 된다. 은사중지설에 따르면 기사와 표적은 사도됨의 증명수단이었다. 그들의 가르침이 예수님으로부터 받은 것임을 담보해 주는 증표인 것이다. 교회는 기사와 표적 위에 세워지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의 말씀 위에 세워진다.

따라서 신약성경이 완성된 후에는 더 이상의 기사와 표적은 필요 없게 됐다. 왜냐하면, 사도들의 사역은 끝이 났기 때문이다. 신약성경의 가르침에 근거해 교회를 세우면 되는 것이다.

그러나 예루살렘 초대교회를 보면, 이미 교회가 세워진 상황에서도 사도들을 통해 계속적으로 기사와 표적이 나타난다. 한번 증명된 사도됨을 왜 계속해서 증명해야 하는가. 예수님의 가르침만 전하면 되지 않는가. 그런데도 예루살렘 초대교회에서 계속해서 기사와 표적들이 많이 나타난 것은 무엇 때문인가.

그것은 그들의 사도됨을 증명하기 위해서가 아니었다. 예수님을 믿고 구원 얻는 신자들에게 이미 하나님의 나라가 임했다는 것을 계속 각성시켜 주기 위해서였다. 그렇게 함으로써 신자들이 더욱 온전한 하나님의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운 것이다. 기사와 표적, 각종 은사의 사용은 궁극적으로 교회를 세우기 위한 것임을 알아야 한다. 초대 교회 시대에만 하나님의 능력의 역사가 나타나고 이후 시대에는 능력의 역사를 체험할 수 없다면 그것처럼 황당한 일이 어디 있겠는가.

은사중지론자들은 예수님께서 유대인들이 표적을 구하는 것을 책망하신 것을 근거로 표적을 구하는 것은 불신앙이라고 말한다. 예수님께 대한 바른 신앙 없이 표적만 구하는 신앙은 분명히 잘못된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의 나라는 이미 임했으며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하나님의 능력을 덧입고 사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한 일이다. 예수님께서는 하나님 나라를 가르치시고, 천국 복음을 전파하시며 자신을 통해 하나님의 나라가 임했다는 것을 치유사역을 통해 가시적으로 보여주셨다.

따라서 이 땅의 모든 교회가 해야 할 3대 사역은 하나님 나라를 가르치고, 천국 복음을 전파하며, 병든 자들을 고치는 것이다. 그럴 때 이 땅의 교회는 하나님 나라의 지상 지점이 되며, 장차 온전히 도래할 하나님의 나라를 소망하게 되는 것이다.

오창균 서울 대망교회 목사
트위터페이스북구글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