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지식산업센터 승인이 3분기 만에 역대 최다 건수를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동성이 증가하는 시기, 새로운 수익형 부동산으로 각광받으며 늘어나는 수요만큼 공급도 함께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부동산 큐레이션 서비스 경제만랩은 한국산업단지공단의 지식산업센터 현황을 분석한 결과 올 1~9월 전국 지자체 및 관리기관에서 승인을 받은 지식산업센터는 총 118건이었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기존 최다 승인 건수를 기록했던 지난해 1년치 117건보다 높은 수치다.

과거 ‘아파트형 공장’이라고 불렸던 지식산업센터는 제조업, 지식산업, 정보통신사업 분야 기업과 지원시설이 입주할 수 있는 3층 이상의 집합건축물을 말한다. 지식산업센터 입주 기업들은 금융권 대출금리 인하와 더불어 각종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부각되면서 본격적으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특히 지식산업센터는 오피스텔, 상가 등에 비해 대출 규제 등에서 자유로워 공장, 기업 사옥 용도를 넘어 임대용 부동산으로 활용되고 있기도 하다. 각종 정부규제와 맞물려 틈새 투자시장으로 각광받으면서 거래량도 덩달아 높아지는 추세다.

2019년 9월 기준 전국에 승인된 지식산업센터 수는 1097곳이다. 이를 기반으로 지식산업센터 거래 건수를 추산할 경우 연간 1만 건에 달할 것으로 분석된다. 수요가 늘자 공급 역시 증가 승인 건수는 2016년 78건, 2017년 82건, 2018년 117건, 2019년 118건(9월 기준)으로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다.

오대열 경제만랩 리서치팀장은 “지식산업센터가 아파트형 공장이라는 인식을 넘어 오피스의 대체 수단으로 자리잡으면서 투자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말 일몰 예정이던 지식산업센터 취득·재산세 감면 혜택 역시 2022년까지 3년 연장되면서 관심도가 더 높아진 것 같다”고 분석했다. 4분기(10~12월)에도 수도권 각지에서 다양한 지식산업센터의 분양이 예정돼 있어 일정대로 분양이 진행된다면 역대 최다인 올해 지식산업센터 승인 건수는 지난해와 격차가 한층 벌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정건희 기자 moderat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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