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경기도 과천에서 실제 있었던 이야기입니다. 과천현감이 능력을 인정받아 한양으로 전보 발령을 받아 떠나게 됐습니다. 그를 모시던 사람들이 송덕비를 세우기로 하고 현감에게 비문을 뭐라고 적을지 물었습니다. “나는 관심 없으니 알아서 적으시오.”

한양으로 떠나던 날, 현감은 남태령에 송덕비가 세워졌다는 소식을 듣고 잠깐 들러 송덕비 비문을 보게 됩니다. ‘오늘 이 도둑놈을 보내노라.’ 현감은 이 비문을 읽고는 오히려 크게 웃더니 밑에 한 줄을 더 추가하라고 했습니다. ‘내일은 다른 도둑이 올 것이다.’

실제로 새로 온 현감은 이전보다 훨씬 더 심하게 수탈하고 착취했습니다. 이 현감이 떠난 후 비문에는 이런 글이 적혔습니다. ‘계속해서 도둑들만 오는구나.’ 몇 년 후 어떤 사람이 다음과 같은 글로 비문의 맨 마지막 줄을 맺었습니다. ‘이 세상엔 모두 도둑놈뿐이구나.’

아직도, 여전히 사람에게 희망을 걸고 있습니까. 유일한 희망은 오직 한 분 그리스도 예수뿐입니다. “주여 이제 내가 무엇을 바라리요 나의 소망은 주께 있나이다.”(시 39:7)

오연택 목사(대구제일성결교회)

트위터페이스북구글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