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10월 28일] 만나는 믿음의 문제다


찬송 : ‘주 예수여 은혜를’ 368장(통 486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출애굽기 16장 1~12절


말씀 : 우리는 날마다 반복되는 일상에 지치고 힘들어할 때가 있습니다. 오늘 같은 월요일은 더욱 그렇습니다. 매일 같은 장소에, 매일 같은 사람들을 만나고, 매일 같은 일을 하다 보면 지겹고 싫증을 느껴 도망치고 싶어 합니다. 그리고 한편으로 우리를 부담스럽게 하는 말씀이 “범사에 감사하라”(살전 5:18)입니다. 이 두 가지가 부딪칠 때 우리는 무력함과 연약함 그리고 죄책감과 원망이 생기게 됩니다.

본문에 보면 이스라엘이 광야에 살 때 날마다 반복되는 현상이 있었습니다. 바로 만나를 먹는 일입니다. 4절에선 “일용할 것을 날마다 거둘 것이라”고 하십니다. 미리 내일이나 한 달 치까지 준비하게 하시면 더 편하고 좋을 것 같은데 날마다 하루 치만 거두게 하십니다. 5절에 보면 ‘여섯째 날에는 갑절이 되리라’고 하셔서 그날만 안식일을 위해 이틀 치를 준비하게 하십니다. 이런 규칙을 정하신 이유가 4절에 나오는데 그것은 “내 율법을 준행하나 아니하나 내가 시험하리라”는 이유 때문입니다. 이 시험은 그들의 믿음에 관한 문제인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일주일 혹은 한 달 치를 미리 준비하지 못하게 하신 것은 이스라엘의 믿음을 훈련하시기 위함입니다. 사람이 하루 치의 양식이 마련되면 그것으로 만족과 감사를 가질 것 같지만 오히려 아직 다가오지 않은 미래로 인해 불안해합니다. 불안은 두려움과 염려로 드러나게 되지요. 이는 곧 지금까지 인도하신 하나님에 대한 불신으로 나타납니다.

결국 만나는 믿음의 문제입니다. 믿음을 가진 사람은 오늘의 양식에 만족하며 하나님께 감사할 수 있습니다. 이런 사람은 먹고 마시며 내일도 역사하실 하나님을 기대하며 평안히 단잠을 잘 수 있습니다. 시편 127편에 보면 “여호와께서 그의 사랑하시는 자에게는 잠을 주시는도다”라고 했습니다. 믿음은 하나님에 대한 기대를 통해 걱정과 염려를 버리고 평안함으로 가득하다는 뜻입니다.

우리 아이들은 아빠가 운전하는 차만 타면 잘 잡니다. 아무리 멀고 때로는 흔들려도 비바람이 몰아쳐도 정말 평안하게 잠을 잡니다. 아빠가 운전하는 것을 믿기 때문에 그렇게 할 수 있는 겁니다. 만일 아빠를 믿지 못하고 두려워하며 벌벌 떠는 모습을 본다면 아빠의 마음이 얼마나 서운할까요. 아마 자존심도 상할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만나는 결국 믿음의 문제인 것입니다. 만나는 하나님 은혜의 선물입니다. 이 하루도 만나와 같습니다. 우리에게는 내일이 주어진 것이 아니라 바로 오늘이 주어진 것입니다. 4절에 보면 “하늘에서 양식을 비같이 내리리니”라고 하셨습니다. 아무리 양식이 하늘에서 비처럼 내린다고 해도 믿지 않는 사람들은 만나를 먹지 못했습니다. 믿음의 문제는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도 동일합니다. 하나님이 하늘에서 양식을 비처럼 내리신다고 해도 믿지 못하면 먹지를 못합니다. 이 하루도 주신 하나님께 감사로 고백하며 늘 평안하시길 축복합니다.

기도 : 오늘 이 하루를 우리에게 주신 하나님 아버지, 주님의 이름을 찬양합니다. 아버지께서 우리에게 주신 모든 것이 선하오니 날마다 감사하며 만족함으로 살아갈 믿음을 더해 주옵소서. 내일에 대한 염려와 불안, 근심과 걱정에서 벗어나게 하사 범사에 감사함으로 살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조춘성 목사(공주 상서감리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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