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10월 30일] 나를 들어 바다에 던지라


찬송 : ‘겸손히 주를 섬길 때’ 212장(통 347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요나 1장 11~16절


말씀 : 2차대전 전범국가들 중 독일과 일본은 유럽과 동아시아에서 선진국 대열에 들어설 만큼 경제성장을 이루었습니다. 그러나 이들은 같은 듯 다른 행보를 보였습니다. 바로 사죄와 책임의 문제입니다. 독일은 자신들이 저지른 잘못을 인정하고 책임을 지는 태도를 보였습니다. 자신들의 만행을 그대로 보존하며 후손들에게 부끄러운 과거를 다시는 물려주지 않으려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일본은 아직도 제대로 된 사죄를 하지 않을뿐더러 책임 있는 태도도 보여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전범(戰犯)들을 신사(神社)에 모셔 후손들의 섬김을 받게 할 뿐 아니라 오히려 역사 문제를 들어 경제 보복을 하고 있습니다. 책임을 지는 태도는 성숙함으로 가는 마땅한 길입니다.

본문은 주전 700년경에 살았던 아밋대의 아들 요나 선지자의 이야기입니다. 하나님이 요나를 택해 앗수르의 수도인 니느웨로 가서 그들의 악독을 경고하라고 보내셨습니다. 그러나 요나는 순종하지 않았습니다. 니느웨가 멀 뿐만 아니라 그들은 원수였기 때문입니다. 결국 요나는 하나님을 낯을 피해 지금의 스페인인 다시스로 도망하고자 욥바라는 항구로 내려갔습니다. 마침 다시스로 가는 배가 있어 그걸 타고 도망을 갔습니다. 그러다 풍랑을 만나 함께 타고 있는 선원들의 생명까지 위태롭게 만들었습니다. 그때 선원들은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다 해 보았지만 더 위험해질 뿐이었습니다. 선원들은 제비뽑기를 통해 이 위험의 원인을 밝혀냅니다.

결국 요나가 뽑혔습니다. 이 일이 궁금한 사람들은 묻습니다. “무리가 그에게 이르되 청하건대 이 재앙이 누구 때문에 우리에게 임하였는가 말하라 네 생업이 무엇이며 네가 어디서 왔으며 네 나라가 어디며 어느 민족에 속하였느냐 하니.”(8절) 요나가 대답합니다. “나는 히브리 사람이요 바다와 육지를 지으신 하늘의 하나님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로라 하고.” 많은 사람이 요나가 믿는 하나님을 두려워했습니다. 그때 요나에게 말합니다. “우리가 너를 어떻게 하여야 바다가 우리를 위하여 잔잔하겠느냐”라고 할 때 요나가 말합니다. “그가 대답하되 나를 들어 바다에 던지라 그리하면 바다가 너희를 위하여 잔잔하리라 너희가 이 큰 폭풍을 만난 것이 나 때문인 줄을 내가 아노라 하니라.”(12절) 그는 스스로 자신의 잘못을 깨닫고 자신을 희생한 것입니다. 하지만 만일 요나가 제비 뽑히지 않았다면 어땠을까요. 아마 그는 계속 배 밑창에서 모른 척하며 잠만 잤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요나는 자기가 제비 뽑힌 일에 대해 분명히 책임을 지고 있습니다. “나를 들어 바다에 던지라.” 자기 때문에 벌어진 일이라는 것을 요나는 자각했습니다. 요나는 하나님의 명령을 듣고도 순종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선지자입니다. 자기 뜻을 위해 사는 자가 아니라 자기를 부르신 분의 뜻을 위해 살아야 합니다. 하나님께 부름 받아 하나님의 뜻대로 살지 않는 것은 ‘믿음의 직무유기’입니다. 그리스도인은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신 예수님처럼 신앙의 책임의식이 있어야 합니다.

기도 : 주님, 우리를 부르신 주님의 뜻을 깨닫고 그 뜻에 순종하며 살게 하옵소서. 믿음으로 살지 못하는 ‘믿음의 직무유기’를 용서하옵소서. 오직 주님의 부름에 책임을 다하는 삶을 살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조춘성 목사(공주 상서감리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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