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인 ‘정치 성향’ 범진보 32% 범보수 21%

기사연, 패널 활용 온라인 설문조사


전국 목회자와 교인의 79.5%는 기독교의 정치 참여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신을 보수라고 본 기독교인은 21.4%, 중도는 46.6%, 진보는 32.1%였다.

한국기독교사회문제연구원(원장 김영주 목사)은 31일 크리스챤아카데미(이사장 채수일 목사) 및 대한기독교서회(사장 서진한 목사)와 함께 ‘2019 주요 현안에 대한 개신교인 인식조사 통계분석’을 발표했다. 세 단체가 지앤컴리서치(대표 지용근)에 의뢰해 전국 20세 이상 기독교인 1000명과 비기독교인 1000명을 패널로 활용한 온라인 조사 결과였다. 조사는 지난 7월 진행됐으며 95% 신뢰 수준에 오차범위는 ±3.1%이다.

기독교인이 정당을 만들어 정치에 참여하는 것에 대해 기독인 49.9%가 적극 반대하고 29.7%는 반대하는 편이라고 답했다. 반대율은 50대에서 가장 높았다. 전광훈 목사의 문재인 대통령 하야 발언에 대해서는 전혀 동의하지 않는다 55.2%, 동의하지 않는 편 16.7%로 둘을 합쳐 71.9%였다. 태극기 집회에 단 한 번도 참여한 적 없다는 기독교인은 97.1%, 몇 번 참여(5회 미만) 2.6%, 자주 참여(5회 이상) 0.2% 순이었다.

정치적 성향과 관련해 기독교인은 스스로 매우 보수 2.7%, 약간 보수 18.7%, 중도 46.6%, 약간 진보 29.1%, 매우 진보 2.9%라고 답했다. 반면 비기독교인은 매우 보수 1.8%, 약간 보수 15.7%, 중도 53.0%, 약간 진보 27.2%, 매우 진보 2.3%로 나왔다. 기독교인의 경우 중도층이 적고 스스로 보수이거나 진보라고 답한 비율이 비기독교인보다 높았다.

기독교인이 비기독교인과 의식 차이가 큰 분야는 동성애와 낙태 문제였다. ‘동성애는 죄’라는 의견에 기독교인 58.4%가 동의했지만, 비기독교인 동의는 25.0%에 그쳤다. ‘낙태는 태아의 생명권을 뺏는 행위’란 주장에 대해서도 기독교인의 50.2%가 찬성한 반면, 비기독교인은 27.6%만 동의했다.

우성규 기자 mainport@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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