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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반 용기 바꿔 플라스틱 사용량 연간 340t 줄였다

SK종합화학, 친환경 포럼 개최… 민간·정부·학계, 함께 머리 맞대

‘플라스틱 패키징 소재 친환경 포럼’이 열린 지난 1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호텔에서 포럼 참석자들이 함께 모여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SK종합화학 제공

친환경 소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기업들도 달라지고 있다. 비용을 더 들이더라도 연구·개발에 투자해 친환경 제품 생산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햇반 용기를 환경친화적으로 바꿔 연간 플라스틱 사용량 340t, 이산화탄소 배출 550t 감축 효과를 내는 식이다.

SK종합화학은 지난 1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호텔에서 ‘플라스틱 패키징 소재 친환경 포럼’을 열고 순환자원 생태계 조성을 위한 공동선언에 합의했다고 3일 밝혔다. SK종합화학이 제안한 이번 포럼엔 환경부, 자원순환센터, 한국포장학회, CJ제일제당·SKC·SK케미칼·SPC PACK·빙그레 등 기업, 마린이노베이션 등 사회적기업 관계자 70여명이 참석했다. 친환경 이슈에 대한 논의는 소비자단체나 개별 기업 중심으로 이뤄지는 게 일반적이었는데 민간과 정부, 학계가 함께 머리를 맞대 친환경 정책 실행에 진전을 이뤘다는 평가가 나온다.

포럼에선 플라스틱 사용량을 낮추는 기술과 재활용을 쉽게 만드는 기술 등이 소개됐다. CJ제일제당은 2016년부터 지금까지 친환경 패키징 성과와 사례를 발표했다. CJ제일제당은 즉석밥 제품인 ‘햇반’의 내용물을 보호하는 데 지장을 주지 않으면서도 용기 두께를 줄이고 뚜껑 필름을 얇게 만드는 기술을 개발했다. CJ제일제당이 운영하는 가정간편식 전문몰 CJ더마켓은 포장쓰레기 문제 해결을 위해 고심했다. 배송용 완충 포장재를 기존에 사용해 온 비닐이나 플라스틱 대신 밀가루를 만드는 과정에서 생기는 밀껍질을 활용해 만들었다.

CJ제일제당은 생분해성 플라스틱의 주원료 중 하나인 PHA(폴리하이드록시알카노에이트)도 소개했다. CJ제일제당은 2016년 미국의 바이오 기업 메타볼릭스의 PHA 지적재산권, 생산 시설, 설비 등의 자산을 인수했다. 그레이스 김 CJ제일제당 패키징센터 상무는 “글로벌 선진기업 간에 친환경 사업 제휴를 맺는 등 친환경 패키징은 세계적 관심사”라며 “더욱 책임감을 갖고 폐플라스틱 문제 해결에 앞장설 수 있도록 개선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포럼에선 복합재질 폐플라스틱 문제 해결을 위한 열분해 및 가스화 기술, 생분해 기술 경향성에 대해 공유했다. 나경수 SK종합화학 사장은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서로 정보를 교류하고 실질적인 결과물을 만들어낼 수 있도록 온·오프라인 채널을 구축하는 등 관련 노력을 이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문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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