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에게 성도·교회는 여전히 정복 대상… 실체·대응전략 알리려 예방 도서 출간”

‘신천지 왜 종교사기인가’ 저자 정윤석 기독교포털뉴스 대표

정윤석 기독교포털뉴스 대표가 4일 경기도 김포에서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의 실체를 밝힌 신간 ‘신천지, 왜 종교 사기인가’를 소개하고 있다.

이단 문제 전문 매체인 기독교포털뉴스 대표 정윤석(50) 목사가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의 침투를 막기 위해 ‘신천지, 왜 종교 사기인가’를 출간했다. 정 목사는 2004년부터 신천지의 폐해를 취재했으며, ‘만화로 보는 신천지 사기 포교법’ 등 책자를 만들어 한국교회에 신천지의 위험성을 알려 왔다.

정 목사는 “신천지가 지금도 여전히 성도뿐 아니라 교회를 정복의 대상으로 삼고 있으며, 미혹 전략은 절대 포기하지 않았다”면서 “1984년 설립 이후 36년간 고속 성장을 거듭했던 신천지의 실체와 대응전략을 제대로 알리기 위해 책을 내놓았다”고 설명했다.

464쪽 분량의 ‘신천지…’는 신천지 회심자의 증언과 신천지 종교 사기 역사, 일명 ‘신천지 추수꾼’ 대응 매뉴얼, 이만희 교주 사후의 신천지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특히 신천지 교관의 일과부터 신천지가 좋아하는 포교 대상, 조직원 관리법, 신천지 추수꾼 파악 방법, 신천지 포교 대상에서 제외하는 사람의 특징, 이미 침투한 추수꾼 퇴치법 등 구체적 노하우까지 담았다.

그가 만난 신천지 탈퇴자는 대부분 이단 교리에 빠졌다는 자괴감과 죄책감, 수치심이 컸으며 가족과의 신뢰회복 문제, 진로 등의 고민을 하고 있었다. 정 목사는 “신천지에 빠졌다 탈퇴한 청년들은 헛된 시간을 보냈다는 극심한 자책감에 시달린다”면서 “교회는 이단 트라우마가 큰 이들에게 낙인을 찍기보다는 따뜻하게 안아주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어 “신천지는 젊은이들을 미혹해, 비록 가짜였지만 후회 없이 자신의 인생을 걸 만큼 강력한 뭔가를 줬다”면서 “한국교회도 성도들이 현재의 삶 속에서 목숨 걸고 살아야 할 인생의 사명을 찾도록 도와줘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89세인 이만희 교주가 사망하면 몇몇 신천지 지파장을 중심으로 조직이 재편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신천지는 전국적으로 12개 지파가 운영되는데, 그중 광주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베드로 지파’와 대전을 중심으로 활개 치는 ‘맛디아 지파’는 지파장이 바뀌지 않았다”면서 “교주 사후에도 이들 지역은 강력한 권력을 가질 것으로 보이며, 신천지와 비슷한 아류들이 급부상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교주 사후 사건을 수습하기 위해 내부적으로 권력 암투가 예상되고 교리를 바꾸는 등 혼란이 예상된다”면서 “정통 교회 명칭을 쓰던 위장 교회는 교주 부재 속에 생존을 위해 교적을 세탁하는 등 한국교회 안에 밀려들어 올 가능성이 크다”고도 조언했다.

또 “교주 사후 피해자 10%는 교회로 돌아오겠지만, 나머지는 신앙을 완전히 버릴 수 있을 것”이라며 “목회자들이 신천지 교리 반증(반박) 교육을 통해 성경과 교회에 염증을 느낄 이들에 미리 대처할 수 있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정 목사는 칼빈신학교와 침례신학대 목회연구원에서 공부했다. 수원 원천침례교회 협동목사로 활동하고 있다.

글·사진=백상현 기자 100s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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