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1일 충북 제천시 봉양읍에 위치한 잎담배 출하장에서 잎담배 수매를 마친 KT&G 직원들과 농민들이 손을 잡고 환하게 웃고 있다. 이날 출하장에서는 품질 좋은 상품들이 줄지어 판매되어 KT&G 잎담배 구매담당자와 농민들 모두 만족스러워했다.

지난달 31일 충북 제천시 봉양읍에 위치한 잎담배 출하장. 아직 동이 트지 않아 어슴푸레한 새벽, 인근 잎담배 수확 농민들로 북적거린다. 산불과 태풍 피해를 피해 간 제천지역은 올해 수확량이 늘었다. 늘어난 수확량만큼 농민들 얼굴에도 미소가 번진다.

제천지역 잎담배 농민들이 한자리에 모여 힘을 합쳐 잎담배를 검사장으로 옮기고 있다.

한 해 동안 농사지은 잎담배가 선별되는 순간이다. 높은 등급을 받은 농민들에게선 함박웃음이 터져 나왔다. KT&G는 지난 9월 2일부터 다음 달 16일까지 전국 16개 출하장에서 잎담배를 등급별로 선별 구매하고 있다. 잎담배는 잎의 위치와 품질에 따라 14개 단계로 등급이 구분되고 가격이 책정된다. 일반적으로 줄기 위쪽 잎이 높은 등급을 받는다. 전국에 걸쳐 생산되는 잎담배는 외국산 대비 2~3배 가격이 높지만 KT&G에서 전량 구매하고 있다.

KT&G 원료본부 박노석(왼쪽 세 번째) 과장이 농민들과 김성응(오른쪽 두 번째) 조합장 입회하에 충북 제천 지역에서 생산된 잎담배의 등급 평가하고 있다.

국내 잎담배 경작인은 대부분 고령인 반면 잎담배 수확은 무더운 7~8월에 수작업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노동 강도가 높다. 이러한 농가의 영농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KT&G는 지속적으로 봉사단을 파견하며 일손 지원에도 힘쓰고 있다. 지난 4월에는 산불 피해와 일손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강원도 강릉 잎담배 농가를 찾아 피해 복구 활동과 함께 모종을 심는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더위가 극에 달했던 지난 8월에는 전라북도 김제 잎담배 농가를 찾아 1500평의 농지에서 약 3000㎏의 잎담배를 수확했다.

대형 화물차에 산처럼 쌓인 잎담배 위에서 농민들이 바쁘게 움직이며 잎담배를 옮기고 있다.

제천엽연초생산협동조합 김성응 조합장은 “올해는 좋은 품질의 잎담배를 최대로 수확했다”며 “KT&G가 전량 구매하고 있어 판매 걱정 없이 농사에 전념 할 수 있다”고 전했다.

지난 8월 13일 KT&G 원료본부 및 김천공장 임직원들이 일손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전북 김제시의 한 잎담배 농가를 찾아 수확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KT&G는 잎담배 농가에 경제적 지원도 꾸준히 하고 있다. 경작 농민들에게 잎담배 판매대금의 30%를 4~6월에 사전 지급하고 있다. 농민 복지 증진비용도 4억원을 지원했다. 이 지원금은 저소득, 고령의 경작인 1000명에 대한 건강검진 비용과 73명의 농가 자녀 장학금으로 사용됐다. 2013년부터 올해까지 농민 복지 증진비용으로 20억5400만원을 지원했고, 5800여명의 농민이 혜택을 받았다.

신송호KT&G 원료본부장은 “잎담배 농가와 상생을 통해 국내 담배산업을 성장시키고 해외시장을 확대할 수 있었다”라며 “앞으로도 전국 잎담배 농가의 복리후생 증진을 위해 지속적으로 힘쓰겠다”고 전했다.

제천=사진·글 권현구 기자 stowe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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