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은 고통 속에서도 하나님을 고백하던 사람”

‘교회오빠 이관희’ 저자 오은주 집사 간증

오은주 집사가 5일 경기도 고양 순복음원당교회의 ‘2020년을 준비하며 드리는 다니엘 기도성회’에서 고난 가운데 체험한 하나님의 은혜를 간증하고 있다. 고양=강민석 선임기자

“제 남편 이관희 집사는 암 투병의 고통 속에서도 ‘하나님은 눈부신 삶을 사는 사람을 증거로 삼기도 하지만, 고통 속에서 주님을 놓지 않으려는 사람도 증거로 삼으신다’고 고백하던 사람이었습니다.”

책 ‘교회 오빠 이관희 (국민일보)’의 저자 오은주(36) 집사는 남편을 이렇게 회상했다. 성전에 모인 성도들은 ‘아멘’으로 답했다. 오 집사가 5일 경기도 고양 순복음원당교회(고경환 목사) 주관 ‘2020년을 준비하며 드리는 다니엘 기도성회’에서 전한 간증에서였다.

오 집사는 첫째 딸을 출산하고 채 한 달도 되기 전에 남편 이 집사가 대장암 4기 판정을 받았단 사실을 알게 된다. 오 집사 본인도 혈액암 4기 판정을 받았다. 이 집사가 2018년 9월 16일 하늘의 부르심을 받기 전까지 부부는 치열하게 주님의 뜻을 구하며 신앙을 지켜냈다. 부부의 사연은 2017년 한 지상파 다큐멘터리를 통해 처음 세상에 알려졌고 지난 7월에는 책 ‘교회 오빠 이관희’로 자세한 사연과 간증이 소개됐다.

오 집사의 이날 간증을 들으며 성도들은 나지막이 ‘주여’라고 읊조리거나 눈물을 훔쳤다. 하지만 오 집사는 “오히려 고난이 있었기에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하게 됐다”면서 “고난은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의 징표가 아닌가 한다”고 고백했다. 고경환 목사도 “고난이 올 그때가 더욱더 주님을 붙잡을 때”라면서 “그 어떤 고난도 주님께 가까이 가면 그의 음성을 들을 수 있다. 그 어떤 고난도 주님 안에서 이길 수 있다”며 성도들을 독려했다.

오 집사는 “요즘 암 환자들을 상담하는 일을 하는데, 하나님을 알지 못한 채 죽어가는 영혼들을 많이 본다”면서 “그들에게 하나님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고양=임보혁 기자 bosse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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