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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예배 365-11월 9일] 제사장 나라의 사명


찬송 : ‘거룩 거룩 거룩 전능하신 주님’ 8장(통 9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출애굽기 19장 1~6절


말씀 : 국가가 되려면 주권, 주민, 영토가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을 포로에서 해방시키심으로 주권을 회복시키셨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애굽에서 백성 만들기 작업이 완료되었고, 주권을 얻은 후 이제 땅만 얻으면 되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런데 시내산에 이르렀습니다. 하나님은 그곳에서 나라를 이루기 전 국가를 운영해 갈 법과 나라에서 사는 법을 가르치시려 합니다.

하나님의 법을 받기 위해 그들은 무엇을 준비해야 합니까. 먼저 구별된 장소입니다. 시내 광야는 외부인들이 자주 다니거나 머무는 장소가 아니었습니다. 지금도 성지를 순례할 때 꼭 가는 장소가 시내산과 그 일대 광야입니다.

사실 그 지역은 관광지가 아닙니다. 사람이 살기 힘든 곳입니다. 하지만 그곳은 하나님이 정하신 임재와 약속의 장소였습니다. 하나님은 일부러 그들을 외부 환경과 단절된 장소로 몰아넣으신 것 같습니다. 하나님만 의지하는 장소, 그의 음성에 예민한 환경입니다. 성도들은 하나님이 계신 곳, 구별된 장소에 머물러야 합니다. 그곳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훈련받아야 합니다.

또한 그곳은 결단의 장소입니다. 하나님은 모세를 통하여 그들에게 하나님의 뜻대로 사는 법을 가르쳐 주었습니다. 하나님이 원하신 것은 말씀을 듣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주님의 뜻대로 살겠다는 거룩한 결심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이스라엘은 민족적으로 하나님 앞에 결단합니다. 그때 그들은 국가적인 비전인 제사장 나라의 비전을 받습니다. 말씀을 들을 뿐만 아니라 하나님 앞에 약속한 대로 열방 앞에 보여주어야 할 책임이 생긴 것입니다.

얼마 전 TV 방송에 모델이 출연했습니다. 주제가 옷이었는데 모델로서 옷을 고르는 고충을 토로했습니다. 자신이 모델인 것이 많이 알려져서 외출할 때는 더욱 신경을 쓰게 된다는 것이었습니다. 수많은 옷을 입었다 벗었다 하며 많은 시간을 보낸다고 하소연했습니다.

모델의 이야기를 들으며 제사장 나라도 이와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모든 이웃이 하나님을 어떻게 섬기는지 지켜본다고 생각해 봅시다. 얼마나 복 있게 사는지 바라봅니다.

이런 관점에서 우리 삶을 보면 행동이 분명 달라질 것입니다. 우리의 이웃은 교회를 보고, 교인의 삶을 보고 교회 출석 여부를 결정할 것입니다. 그런데 요즘은 교회에 관한 부정적 이미지가 유포되어 걱정입니다. 이런 잘못된 이미지를 불식시키는 길은 좋은 것, 복된 소문을 더욱 풍성하게 전하는 길뿐입니다. 이는 성도들의 중요한 사명입니다.

마지막으로 성결한 삶이 준비돼야 합니다. 시내산에서 그들은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옷을 빨고 정결케 되었습니다. 그리고 주님의 임재를 기다립니다. 여기서 옷을 빠는 것은 세탁 이상의 표현입니다. 그 심령을 돌아보아 죄를 회개하고 하나님을 경외하며 기다리는 자세를 뜻합니다. 하나님은 죄가 있는 곳에 함께 하시지 않습니다. 회개한 심령, 가난한 심령에 찾아오셔서 말씀하시고 은혜를 허락하십니다.

사명을 다하기 위해 우리도 하나님과 만남이 있는 골방, 시내산과 같은 기도의 성소를 만들 수 있습니다. 정해진 경건의 시간이나 약속한 기도의 자리가 바로 그런 곳입니다. 그런 구별된 삶을 사는 성도에게 하나님은 제사장의 사명을 허락해 주실 것입니다.

기도 : 주님, 교회에 성도들이 모일 때마다 시내산의 회중처럼 준비되게 하옵소서. 삶의 현장에도 주님 모시는 장소와 시간이 늘 구별되게 하옵소서. 삶의 분주함에 쫓겨 경건의 시간이 미뤄지지 않게 하시며, 제사장의 정체성을 갖고 살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이성준 목사(인천 수정성결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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