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교수들로 구성된 노동조합이 개교 이후 처음으로 설립됐다. 서울대는 7일 ‘서울대 교수노동조합(이하 교수조합)’이 창립총회를 열고 공식 출범했다고 밝혔다. 대학교수 노조로는 원광대에 이어 두번째 정식 출범한 노조다. 교원노조법 개정으로 대학교수들도 노동조합을 설립할 수 있다.

교수조합은 “학생 교육과 연구를 직무로 하는 교수들이 조합원인 만큼 일반 사업장노조와는 다른 활동을 전개할 것”이라며 “단순한 임금협약에 머무르지 않고 국가 교육제도 혁신과 대학 경쟁력 강화를 위한 활동이 중심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교수조합은 또 정부에 재정 확충과 학생 선발권을 둘러싼 대학 자율권 보장을 요구하는 것을 조합의 주요 의제로 삼겠다고 밝혔다.

교원노조법상 대학교수들은 노조를 설립할 수 없었으나 지난해 8월 교원노조법을 적용받는 교원을 초·중등교육법상 교원으로 한정한 해당법 조항이 헌법에 위배된다며 내년 3월 말까지 고치도록 했다. 지난달 25일에는 전국 국·공립대 소속 교수들이 창립총회를 열고 산별노조 격인 ‘전국 국공립 대학교수 노동조합’을 만들기도 했다.

황윤태 기자 truly@kmib.co.kr

트위터페이스북구글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