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일조로 하나님을 시험해보라? 온전히 드렸더니 물질의 복 넘쳐

이경은 목사의 ‘아스팔트에 핀 부흥의 꽃’ <3>

전태식 순복음서울진주초대교회 목사와 이경은 순복음진주초대교회 목사가 1983년 1월 경남 사천 자택에서 첫아이 돌잔치를 열었다.

어릴 적부터 마음속에 간직해온 바람대로 1980년 결혼 후 시어머니의 유언에 따라 교회에 나가게 됐다. 경남 사천에 있는 대한예수교장로회 고신 측 삼천포교회에 출석했다. 열심히 신앙생활을 하고 싶었지만 제대로 신앙생활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가르쳐주는 사람은 없었다. 그래서 다른 사람들이 하는 것을 옆에서 보며 나름 눈치껏 배워 교회생활을 하고 있었다. 그런데 늘 머릿속을 떠나지 않는 궁금증 하나가 있었다.

‘금붙이에 불과한 부처를 믿는 사람들도 잘살고, 한낱 우상을 섬기는 사람들도 잘산다. 그런데 왜 만군의 여호와 하나님을 믿는 성도들은 하나같이 궁색한 생활을 하는 걸까.’

주변에선 교회에 가면 목사님들이 감언이설로 성도를 꾀어 헌금을 많이 하게 하고 돈을 빼앗는다는 황당한 소문이 있었다. 그래서 교회 다니는 사람이 가난하다는 뜬소문을 예전부터 들어왔기에 그런 줄로만 알았다.

그런데 어느 주일 헌금 시간이었다. 잠자리채처럼 생긴 기다란 헌금 주머니가 왔다 갔다 했다. ‘도대체 사람들이 얼마나 헌금을 많이 하기에….’ 순간 궁금증이 생겨 살짝 눈을 떴다. 그런데 옆에 앉은 성도님이 헌금 주머니에 헌금을 넣는 것이 아니라 ‘툭’하고 치는 것이 아닌가. 그리고 대부분은 헌금하면 쨍그랑하고 동전 부딪히는 소리가 났다.

‘아, 헌금도 하지 않으면서 옆 사람 보기에 헌금하는 척하려고 주머니를 치는구나. 그나마 헌금하는 사람도 동전 몇 푼만 하는구나.’ 하나님은 분명히 복 주시는 하나님이라고 배웠는데, 인간의 행위가 너무 악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생각이 거기에 머물자, ‘이왕 예수 믿는 것 제대로 믿어보자’는 생각에 성경을 잘 안다는 분을 찾아가 물어봤다.

“예수 믿는 사람이 잘사는 법을 가르쳐 주세요.” 그랬더니 그분은 말라기 3장 10절 말씀을 가르쳐줬다. “너희의 온전한 십일조를 창고에 들여 나의 집에 양식이 있게 하고 그것으로 나를 시험하여 내가 하늘 문을 열고 너희에게 복을 쌓을 곳이 없도록 붓지 아니하나 보라.”

‘아니, 인간이 어떻게 신을 시험한다는 말인가.’ 그런데 성경에 하나님을 시험해 보라는 말씀은, 온전한 십일조를 통해 시험해 보라는 이 한 구절밖에 없다고 했다. 하나님께서 ‘나 좀 믿어봐라, 한 번만 속아봐라’라며 인간에게 말씀하신다는 것이었다. 그 말을 듣는 순간 ‘인간이 참 악하구나. 하나님 말씀을 얼마나 안 믿길래, 하나님이 얼마나 답답하시기에 이런 말씀을 하실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때 결심했다. 이 말씀대로 살아서 내가 그 샘플이 돼보자고 말이다.

그 당시 시댁은 내가 갓 시집갔을 때와는 달리, 가세가 회복돼 여러 개의 사업체를 운영하고 있었다. 남편은 지방 소도시였던 삼천포에서 치과를 운영하는 시아버지를 돕기 위해 치기공소를 운영했다. 남편은 사업 수완이 좋아 택시회사와 횟집, 유도관도 경영했다. 특히 횟집은 삼천포에서 종업원만 40명이 넘는 대형이었다. 남편은 매달 작은 집 한 채 정도는 너끈히 살 수 있는 돈을 생활비 명목으로 내게 맡겼다.

나는 빳빳한 새 돈이 들어오면 무조건 십일조로 드렸다. 수입의 십일조가 아닌 믿음의 십일조를 드린 것이다. 그렇게 해서 모자랄 수밖에 없는 생활비는 검소함과 부지런함으로 메워 나갔다. 구멍 난 양말은 꿰매어 신었고 목이 늘어난 양말은 윗부분을 잘라내 덧버선으로 만들어 신었다.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좋은 옷을 사 입을 수 있는 형편이었지만, 내 옷은 시장 리어카에서 골라 입을 때가 많았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이 집 며느리가 입은 게 일제 주름치마래”라며 내가 입은 옷은 모두 비싸고 좋은 것으로 생각했다. 그것 또한 하나님의 은혜였다.

사업장에 근무하는 수많은 직원을 위한 식사 도우미를 들이는 대신, 내가 직접 메뉴를 짜고 장을 봐서 음식을 만들었다. 그렇게 아끼고 모은 돈을 하나님께 올려 드릴 때의 벅찬 감정은 그 모든 수고를 잊어버리게 할 만큼 컸다.

하나님은 심은 대로 거두게 하시는 분이 확실했다. 온전한 십일조를 드려 하나님의 집에 양식을 채우고 그것으로 나를 시험하여 보라고 말씀하신 하나님, 그 말씀대로 살아 샘플이 돼보자고 다짐했던 소원대로, 하나님은 하늘 문을 열고 쌓을 곳이 없도록 물질의 복을 부어 주셨다. 어느 날 이런 생각이 들었다. ‘이러다 돈에 깔려 죽는 게 아닐까.’

하지만 하나님은 돈에 깔려 죽지 않는 법도 가르쳐 주셨다. 그 물질을 하나님께 부지런히 올려 드리고 필요로 하는 사람을 섬기는 ‘돈 심부름꾼’이 되자는 마음을 허락하신 것이다. 그렇게 하나님께서 내게 허락하신 물질로, 내가 드릴 수 있는 물질로 교회와 목사님을 섬기는 일에 최선을 다했다. 교회 재정의 5분의 1을 감당할 정도로 헌금 생활을 열심히 했고, 교회에 물질적으로 필요한 것이 없는지 늘 눈 여겨봤다.

제직회에 열심히 참석한 이유도 딱 한 가지였다. 교회에 빚이 얼마나 있는지 알아서 그 빚 갚는 일에 앞장서기 위해서였다. 그렇게 하나님께서 주신 물질을 나르는 심부름꾼 역할에 최선을 다하는 나에게, 하나님의 은혜는 날로 더해져 갔다. 그 은혜 앞에 나는 이렇게 다짐했다. “하나님, 평생 돈 심부름꾼이 되겠습니다.”

▒ 순복음진주초대교회 ‘아바드리더시스템’은
부요한 삶은 주님의 언약·말씀 안에 있다


누구나 부요한 삶을 꿈꾼다. 하지만 모든 사람이 부요한 것은 아니다. 오래전 “부자 되세요”라는 광고문구가 유행한 적이 있다. 하지만 밤새도록 ‘부자 되세요’라고 외친다고 부자가 될 수 있을까. 그렇게 해서 부자가 될 수 있다면 날마다 외치지 않을 사람이 누가 있을까. 농부가 수고하고 땀을 흘려도 하나님께서 때를 따라 이른 비와 늦은 비를 내려 주시고 태풍과 가뭄으로부터 지켜 주시지 않으면 수확을 기대할 수 없다.

성경은 부요하게 되는 법을 이렇게 말한다. “여호와께서 집을 세우지 아니하시면 세우는 자의 수고가 헛되며 여호와께서 성을 지키지 아니하시면 파수꾼의 깨어 있음이 헛되도다 너희가 일찍이 일어나고 늦게 누우며 수고의 떡을 먹음이 헛되도다.”(시 127:1~2) 즉 하나님의 언약, 말씀 안에 있다는 것이다.

세상 사람들도 큰 부자는 하늘이 낸다고 말한다. 열심히 노력하면 어느 정도의 부는 이룰 수 있지만 큰 부자는 하늘의 도우심이 아니고는 어렵다는 것을 세상 사람들도 알고 있다. 하나님은 출애굽 한 이스라엘 백성이 물이 없는 건조한 광야의 길을 걷게 하시면서 마라를 지나 엘림에 장막을 치게 하셨다. “그들이 엘림에 이르니 거기 물 샘 열둘과 종려나무 일흔 그루가 있는지라 거기서 그들이 그 물 곁에 장막을 치니라.”(출 15:27)

유목민이었던 그들에게 물 샘 열둘은 굉장한 풍요로움을 뜻한다. 따라서 하나님께서 엘림으로 이스라엘 백성을 이끄신 것은 여호와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을 부요하게 하시는 하나님이라는 사실을 가르치기 위함이었다.

신앙생활을 하면서 우리도 궁핍함에 처할 때가 있다. 하지만 이는 여호와 하나님께서 우리를 부요하게 하시는 분임을 가르쳐 주시기 위함이다. 그렇다고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을 무조건 부요하게 해 주시지는 않는다. 정한 언약 곧 하나님의 말씀 안에서 행하는 자들에게 부요함을 허락하신다. 부요하게 되는 축복 공식은 여섯 가지다.

첫째, 먼저 대접해야 한다. “그러므로 무엇이든지 남에게 대접을 받고자 하는 대로 너희도 남을 대접하라 이것이 율법이요 선지자니라.”(마 7:12) 둘째, 온전한 십일조를 드려야 한다. “만군의 여호와가 이르노라 너희의 온전한 십일조를 창고에 들여 나의 집에 양식이 있게 하고 그것으로 나를 시험하여 내가 하늘 문을 열고 너희에게 복을 쌓을 곳이 없도록 붓지 아니하나 보라.”(말 3:10)

셋째, 주의 종에게 쓸 것을 공급해야 한다. “내게는 모든 것이 있고 또 풍부한지라 에바브로디도 편에 너희의 준 것을 받으므로 내가 풍족하니 이는 받으실만한 향기로운 제물이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한 것이라 나의 하나님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영광 가운데 그 풍성한 대로 너희 모든 쓸 것을 채우시리라.”(빌 4:18~19)

넷째, 가난한 자를 구제해야 한다. “흩어 구제하여도 더욱 부하게 되는 일이 있나니 과도히 아껴도 가난하게 될 뿐이니라 구제를 좋아하는 자는 풍족하여질 것이요 남을 윤택하게 하는 자는 자기도 윤택하여지리라.”(잠 11:24~25)

다섯째, 성전을 건축하고 재건해야 한다. “너희는 오늘 이전을 기억하라 아홉째 달 이십사일 곧 여호와의 성전 지대를 쌓던 날부터 기억하여 보라 곡식 종자가 아직도 창고에 있느냐 포도나무, 무화과나무, 석류나무, 감람나무에 열매가 맺지 못하였었느니라 그러나 오늘부터는 내가 너희에게 복을 주리라.”(학 2:18~19)

여섯째,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해야 한다. “너희가 내 규례와 계명을 준행하면 내가 너희에게 철 따라 비를 주리니 땅은 그 산물을 내고 밭의 나무는 열매를 맺으리라.”(레 26:3~4)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재물 얻을 능력을 허락하셨다.(신 8:18)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요하게 되는 언약을 정하여 두시고 그대로 행하는 자들을 부요하게 하신다. 정하신 언약대로 실천하지 못할 것을 염려하기보다 할 수 있는 것부터 하나씩 실천해서 부요하게 하시는 하나님을 체험해야 한다.

이경은 목사

정리=백상현 기자 100s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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