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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예배 365-11월 15일] 제사장의 옷


찬송 : ‘내 주님 입으신 그 옷은’ 87장(통 87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출애굽기 28장 1~5절


말씀 : 제사장은 굉장히 독특한 위치에 있었습니다. 바로 하나님과 백성 사이를 중재하는 역할이었습니다. 중재자 혹은 중보자의 일을 한 것입니다. 이런 중요한 역할을 한 제사장의 옷은 어떻게 만들어졌을까요.

먼저 제사장의 옷은 하나님이 디자인하셨습니다. 제사장의 옷은 백성들에게 살아있는 메시지, 보이는 설교가 될 수 있습니다. 제사장이 입은 순백의 옷, 그 위에 덧입는 에봇과 청색 겉옷, 물려진 12개의 보석, 어깨 받이와 두 보석, 영화로운 관 등이 각각 다 상징과 의미가 있습니다.

하나님의 자녀들인 우리의 정체성을 설명할 때 ‘왕 같은 제사장’이라 칭합니다. 왕의 옷이나 제사장의 옷의 공통점은 멀리서 보아도 금방 알 만큼 ‘남다른’ 디자인과 독특성이 있다는 것입니다. 특히 제사장의 옷은 영적으로 순결함과 구별됨 등을 나타냅니다. 하지만 실제로 우리의 옷차림에 대해 시사해 주는 바가 큽니다. 하나님의 자녀인 우리는 입은 옷도 메시지가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유행 따라 입거나, 자신을 드러내기 위한 목적이 아니라 하나님의 소유임을 상징하는 ‘정체성이 담긴 옷’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요.

순백의 옷에는 피가 뿌려집니다. 피 뿌려진 옷은 백성들에게 죄 용서를 위해 희생과 죽음이 필요하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던져줍니다. 순결하고 깨끗한 옷이지만 그 옷을 깨끗하게만 유지하려 하면 안 됩니다. 그 옷을 입고 주님이 맡기신 사명을 감당해야 합니다.

희생 제물의 피가 뿌려집니다. 자연스럽게 그 옷에는 늘 피가 묻게 되어 있습니다. 성도의 삶은 순결하지만 그 순결은 피 묻은 순결입니다. 예수님의 십자가를 따르는 삶이기에 그렇습니다. 그런데 그 피는 불결한 피가 아닙니다. 죄를 씻는 권세가 있는 피이며, 죽음의 권세가 건드릴 수 없는 능력 있는 피입니다. 성도의 삶에는 이런 피의 권세가 항상 따라가야 합니다.

제사장의 옷은 말씀에 따라 정확하게 만들어져야 합니다. 하나님이 고안하셨지만 이 옷의 제작은 사람에게 맡겨졌습니다. 단 이 옷을 제작할 자격이 있는 사람은 하나님의 지혜로운 영이 충만한 사람이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디자인을 보면서 그대로 따를 수 있어야 합니다. 자기 생각을 배제하고 하나님이 보여주신 것에 온전히 순종할 수 있는 사람이 적임자입니다. 브살렐과 오홀리압이 바로 그런 사람이었습니다. 하늘의 디자인을 이 땅 위에 정확히 구현해 내는 디자이너였지요. 이 땅에 복된 그리스도인 디자이너들이 많아져서 패션을 통해서도 하나님의 메시지를 전할 수 있도록 기도해야겠습니다.

아말렉 진멸 명령이 내려졌을 때 사울의 반응은 어땠습니까. 하나님 뜻보다 자기 생각이 앞서서 온전히 순종치 못한 것을 봅니다. 그 결과 왕위 폐위 선언을 받게 됩니다. 왕의 옷을 입었지만 왕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할 수 없게 된 것입니다.

우리 성도들은 항상 제사장의 옷을 입고 있다는 사실을 상기해야 합니다. 그리스도인은 세상 사람들이 보기에 구별된 제사장입니다. 하나님의 뜻을 따라 살 때 구별된 삶의 흔적, 희생의 십자가의 흔적이 나타날 것입니다. 그럴 때 관 위의 순금 패에 새겨진 ‘여호와께 성결’이라는 말이 부끄럽지 않은 진짜 제사장이 될 줄 믿습니다.

기도 : 주님 앞에 나갈 때의 옷차림, 온 성도 앞에 섰을 때의 몸가짐, 세상 앞에서의 마음가짐까지도 정결하게 준비되도록 도우소서. 교회 갈 때의 준비된 상태가 세상에서 하나님의 일꾼으로 살 때도 동일하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이성준 목사(인천 수정성결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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