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설교] 회개는 회복의 시작입니다

마태복음 4장 17절


“이때부터 예수께서 비로소 전파하여 이르시되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이 왔느니라 하시더라.”(마 4:17)

우주 발사체는 수많은 노력과 기술로 완성된 기술 집약체입니다. 그러나 때로는 작은 부품의 결함이나 궤적의 잘못으로 폭발하거나 추락할 수도 있습니다. 신앙도 마찬가지입니다. 신앙의 연수가 오래되고 성경을 잘 앎에도 진정한 회개가 없다면 구원의 방향을 잃어버린 종교인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목회 현장에서 성경 지식도 해박하고 봉사도 열심히 하는 분을 만날 때가 많습니다. 하지만 회개에 관해 물어보면 예전에 저질렀던 잘못을 떠올리거나 누구를 미워했던 일 등을 말합니다. 자신의 죄에 대한 것을 회개로 알기 때문입니다.

물론 그 또한 맞지만 성경은 회개에 대한 특별한 메시지를 전합니다. 오늘 본문과 같이 예수님뿐만 아니라 많은 선지자는 믿음의 올바른 방향을 강조합니다. ‘죄’라는 헬라어인 하마르티아(hamartia)라는 단어는 본래 ‘목표에 어긋나다’ 또는 ‘과녁에서 빗나가다’란 뜻입니다. 문학적 번역에서는 ‘비극적 결함’이나 ‘몰락’으로 번역하기도 합니다. 잘못된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이 죄라고 말하는 셈입니다.

성경을 읽기 시작하면 창세기부터 죄가 나옵니다. 그 죄는 선악과를 따 먹는 일부터 시작합니다. 인간이 지은 죄를 크게 두 가지로 나눈다면 첫째가 하나님의 명령을 준행하지 않은 불순종의 죄입니다. 또 하나는 하나님이 선하다 하신 것과 악하다고 정해 놓으신 질서를 파괴한 일입니다.

하나님은 왜 선악과를 금지하셨을까요. 선과 악을 아는 것이 그리 잘못된 일일까요. 사람이 선과 악을 분별해야 하지 않겠느냐는 생각도 할 수 있습니다. 어찌 보면 맞는 얘기이지만 우리가 알아야 할 선과 악의 기준은 오직 하나님이어야 합니다. 선악과를 먹었다는 것은 그 안에 자기 의지가 생겼다는 것입니다.

자기가 보기에 옳거나 잘못했다는 것은 인간이 스스로 만든 기준에 살아가는 존재가 됐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어떤 사건이나 사람은 선이 될 수도 있지만 보는 방향에 따라 잔인하고 악한 존재가 돼버리기도 합니다.

고대 메소포타미아 지역의 이방신을 섬기는 사람들은 신전에 수많은 창녀를 둬 쾌락을 즐겼습니다. 신에게 복을 받기 위해 아이들을 제물로 바쳤습니다. 그들에게 선은 쾌락이었고 제단에 아이를 바치지 않음은 악이었습니다.

선과 악의 기준이 사람이 됐을 때 사람은 하나님이 만든 목적을 상실하게 됩니다. 하나님은 모든 만물을 그분이 필요한 존재로 만들었습니다. 그 목적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기 위해 있습니다. 작은 것 하나까지도 하나님은 존재 이유를 두셨습니다.

하나님은 하나님과 교제하고 하나님을 향해 예배하는 존재로 사람을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많은 이들이 목적을 상실한 채 무엇을 먹고 마시고 입을까 하는 모습만으로 살아간다면 하나님의 목적에서 빗나가게 됩니다.

하나님께 회개하고 예수 그리스도를 믿으며 성령으로 새로 나야 구원받을 수 있습니다. 구원의 첫 단계가 회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은 변화를 저항합니다. 온전한 회개를 어려워합니다. 잘못된 곳으로 향하고 있다면 잠시 멈춰 방향을 고쳐야만 합니다.

회개하는 삶은 하나님이 선하다고 한 것을 선하다고 인정하고 하나님이 악하다 한 것을 악하게 여길 수 있는 삶입니다. 우리의 생각과 행동이 하나님의 법에 맞춰질 때 진정한 회개라고 할 수 있습니다.

나는 과연 내 삶의 자리에서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살고 있는가요. 아니면 단순히 먹고 즐기기 위해 살아가고 있는가요. 우리는 전적으로 내 뜻대로 살면 심판받는 자라는 것을 인정해야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기억해야 합니다. 내 맘대로 사는 자기중심적 삶의 방식을 버리고 나의 시간과 물질, 건강 등 모든 것을 하나님 영광을 위해 사용해야 합니다. 구원받은 성도의 삶을 살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박상철 사관(구세군서진주교회)

◇구세군서진주교회는 1993년 설립됐습니다. 2012년 5월 5대 사관으로 박상철 사관이 부임해 한번 오면 다시 오고 싶은 교회, 은혜가 넘치는 교회를 꿈꾸며 사역하고 있습니다. 죽어가는 영혼 살리기를 목회 철학으로 가정을 살리고 하나님이 기뻐하는 교회의 회복을 추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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