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연말은 내로라하는 가수들의 콘서트가 잇달아 열리는 시기다. 연말에 공연을 열지 않는 가수라면 그해에 활동이 거의 없었다고 해도 될 정도로 12월은 콘서트 시장의 최대 대목이다. 특히 올해엔 이색적인 콘셉트를 내세운 많은 공연이 관객을 기다리고 있다.

콘서트 대목인 12월을 맞아 톱가수들의 콘서트가 연달아 열린다. 박진영의 ‘넘버원 피프티’ 포스터. 소속사 제공

박진영은 대구(21일) 부산(25일) 서울(28, 29, 31일)에서 ‘넘버원 피프티(NO.1×50)’라는 타이틀로 공연을 연다. 제목에서 짐작할 수 있듯 과거 자신이 불렀거나 만든 노래 가운데 차트에서 정상을 차지한 곡만 추려 선보이는 공연이다.

1993년 데뷔해 가수로서, 연예기획사 대표로서 정상의 자리를 지켜온 박진영이기에 가능한 공연이라고 할 수 있다.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이하 JYP)는 “박진영이 그동안 작사하거나 작곡해 지상파 순위 프로그램, 멜론 차트 등에서 1위를 차지한 노래는 54곡에 달한다”며 “관객들이 ‘대단하다’고 느끼는 공연이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박진영은 다음 달 1일 신곡 ‘피버(FEVER)’도 발표한다. JYP는 “박진영 음악의 뿌리로 거슬러 올라가 작업한 곡”이라고 전했다. 배우 조여정이 출연하는 뮤직비디오도 관심을 끈다.

싸이의 ‘올나잇 스탠드 2019-광끼의 갓싸이’ 포스터. 소속사 제공

싸이는 ‘밤샘 공연’을 연다. 해마다 연말이면 개최하는 콘서트 ‘올나잇 스탠드 2019’를 통해서다. 이번 콘서트의 부제는 ‘광끼의 갓싸이’로 정했다. 콘서트는 20~24일(23일 제외)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리는데 눈길을 끄는 건 콘서트의 러닝타임이다. 싸이는 밤 11시42분에 공연을 시작해 이튿날 첫차가 다니기 시작할 때까지 화려한 무대를 선보인다. 소속사 피네이션은 “게스트 라인업도 탄탄하다”며 “올해 연말 최고의 공연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승철의 ‘섬데이 앳 크리스마스’ 포스터. 소속사 제공

이승철은 광주(14일)를 시작으로 서울(21, 22일) 부산(28일) 대구(31일)에서 차례로 콘서트를 연다. 특이한 건 광주와 서울, 부산과 대구 공연의 콘셉트가 서로 다르다는 점이다. 광주와 서울에서는 크리스마스 정취가 묻어나는 무대를, 부산과 대구 공연에서는 송구영신의 의미를 담은 무대를 각각 선보일 계획이다.

박지훈 기자 lucidfal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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