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를 이루기까지 있는 힘을 다하여라”

NCCK 제68회 정기총회 열려

울라프 픽세 트베이트 세계교회협의회 총무가 18일 서울 중구 정동제일교회에서 열린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회 중 한반도 평화에 관한 특강을 하고 있다. 강민석 선임기자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 경제적·생태적 평화, 차별과 혐오로 인한 갈등을 넘어선 평화를 이루기 위해 한국교회의 연합과 일치에 더욱 노력하자는 의견이 모였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총무 이홍정 목사)는 18일 서울 중구 정동제일교회에서 제68회 정기총회를 열었다. NCCK는 시편 34편 14절 “평화를 이루기까지 있는 힘을 다하여라”(공동번역) 말씀에 기초해 “지금 이 시대, 교회에 맡기신 절대적인 사명이 ‘평화’임을 인식한다”고 밝혔다.

NCCK는 소속 기관과 교단 목회자들의 기도를 통해 그리스도인이 빛과 소금의 역할을 하게 해 달라고 간구했다. 한국기독학생회총연맹 장병기 목사는 ‘교회를 위한 기도’에서 “품격과 행위가 참된 경건에 부합되게 하소서”라고 기도했다.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우시홍 목사는 ‘창조세계와 차별 없는 세상을 위한 기도’에서 “모든 사람이 하나님 앞에 자유롭고 평등하기에 성별 연령 계급 지역 인종 등의 이유로 차별받지 않게 하소서”라고 말했다. 기독교대한복음교회 이철호 목사는 ‘평화로운 한반도를 위한 기도’를, 기독교한국루터회 홍택주 목사는 ‘정의로운 세상을 위한 기도’를 했다.

이번 총회엔 세계교회협의회(WCC) 울라프 픽세 트베이트 총무와 피터 프루브 국제협력국장이 초청돼 감사패를 받았다. 한반도 평화 문제를 세계교회의 주요 아젠다로 설정하는 동시에 남과 북의 교회가 일치와 연합을 이루는 데 힘쓴 공로였다.

트베이트 WCC 총무의 한반도 평화 관련 특강도 진행됐다. 트베이트 총무는 “북한에 대한 전례 없는 경제제재가 지속되면서 인도주의적 지원도 위협받을 뿐 아니라 연합과 일치를 위한 교회의 에큐메니컬 활동도 영향을 받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생명을 구하기 위해선 그 어떤 허가도 받을 필요가 없다’는 금언을 소개하며 “사랑 정의 평화 화해와 일치를 일구는 예수님의 제자이자 증언자로서 한반도에서 ‘서로 사랑하라’는 예수님의 새 계명을 실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후 총회에선 NCCK 신·구 임원 위임식이 열렸다. 소속 교단별로 1년씩 돌아가며 맡는 회장직엔 순번에 따라 윤보환 기독교대한감리회 감독회장 직무대행이 추천됐고 박수로 추인됐다. 윤 회장은 “NCCK가 한국교회를 대표하고 세계교회를 주도하도록 최선을 다해 섬기고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성규 기자 mainport@kmib.co.kr

트위터페이스북구글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