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회원들이 18일 서울 동대문구 한국국방연구원 앞에서 주한미군의 방위비분담금 인상에 반대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집회에는 60여개 시민단체가 참여했다. 연합뉴스

시민단체들이 18일 미국의 방위비 분담금 인상 요구에 반대하는 집회를 열었다. 밤에는 주한 미국대사관저 앞에서 반미 촛불집회를 개최했다.

민주노총, 한국진보연대, 민중당 등 60여개 단체로 꾸려진 민중공동행동과 전쟁반대평화실현국민행동은 이날 서울 동대문구 한국국방연구원 앞에서 분담금 인상 반대, 주한미군 감축 등을 요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한국국방연구원은 이날 한·미 방위비 분담금 특별협정 제3차 회의가 열린 장소다.

단체들은 “미국은 내년 방위비 분담금으로 50억 달러를 요구하고 있는데, 이는 협상이 아닌 주권강탈이자 혈세 강탈”이라며 “정부는 방위비 분담금 동결을 선언하고, 주한미군 감축과 철군 협상을 시작하라”고 주장했다. 단체들은 “이게 무슨 동맹이냐, 날강도지” “굴욕 협상 필요없다” “돈 없으면 집에 가라”는 등 구호를 외쳤다. 주최 측은 400여명이 집회에 참가했다고 밝혔다.

같은 장소에서 별도 집회를 가진 ‘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평통사)’은 “미국이 요구하는 방위비 분담금과 주한미군에 대한 직간접 지원비용을 합치면 11조원”이라며 “정부는 미국의 횡포에 맞서 협상 중단과 방위비 분담금 협정 폐기를 선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참가자들은 저녁부터 중구 주한 미국대사관저 인근에서 ‘방위비 분담금 인상 반대 촛불집회’를 열었다.

박구인 기자

트위터페이스북구글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