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

시사 > 전체기사

[가정예배 365-11월 23일] 선생 된 자의 책임


찬송 : ‘옳은 길 따르라 의의 길을’ 516장(통 265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야고보서 4장 13~17절


말씀 : 교회의 여러 직분 중에서도 사람들이 피하는 3D업종이 있다고 합니다. 그런 직종 중의 대표가 바로 교회학교 교사입니다. 주일학교 교사는 평일 다양한 일을 하며 수고하다가 주일날 아침 일찍부터 나와서 아이들과 씨름해야 합니다.

더구나 직분 특성상 한 영혼을 다루는 일이기에 보통 책임감이 무거운 것이 아닙니다. 아직 미숙하지만 한 인격체를 다루는 일이기에 어렵습니다.(Difficult) 그 아이들의 삶의 환경에서 나오는 모난 상처를 듣고 치유해 주는 과정이기에 영혼의 얼룩을 감수해야 합니다.(Dirty) 더구나 선생이 되어서 더 큰 심판을 당할 수 있다는 경고를 보면 위험하기 짝이 없습니다.(Dangerous) 교회 직분상의 3D가 확실히 맞는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교사의 직분을 회피하는 것이 지혜로운 일일까요. 성경을 자세히 살펴보면 “네가 들은 바를 충성된 사람들에게 부탁하라 그들이 또 다른 사람들을 가르칠 수 있으리라”(딤후 2:2)는 말씀이 있습니다. 가르치는 것은 제자 된 삶의 필수적인 요소임을 설명해 줍니다. 예수님의 제자들이 해야 할 마땅한 일입니다.

또 “마땅히 행할 길을 아이에게 가르치라 그리하면 늙어도 그것을 떠나지 아니하리라”(잠 22:6)는 말씀은 어떻습니까. 하나님은 특히 가정에서 하나님 말씀이 온전히 전수되어야 함을 강조하셨습니다. 모든 부모는 교사이며, 제자화의 최우선 순위는 자녀들입니다. 가정에서 자녀를 잘 가르치고 있는 분들이 교회에서 교사의 직분도 잘 감당하게 될 것입니다. 가정교육의 확장이 교회교육으로 이어지는 것이 건강한 교회일 것입니다.

그러므로 성경 전체의 가르침을 요약해 보면 선생 된 자에게 주는 경고는 오히려 ‘우리는 모두 선생 됨의 중요성을 깊이 깨닫고 더욱 힘써 가르쳐야 한다’는 말과 다름이 없는 것 같습니다. 선생으로 부름을 받은 자는 큰 책임감을 갖고 충성하라는 말씀인데, 그 말씀을 회피의 수단과 핑계로 쓰면 안 됩니다. 또한 가르치는 직무에 있는 사람들은 주님의 마음을 품고 기쁨으로 가르침에 임해야 합니다.

경영학에선 많은 사람이 선호하며 경쟁이 심한 ‘레드 오션’을 피하고, 사람들이 찾지는 않지만 새로운 개척이 가능한 ‘블루 오션’을 지향하라고 합니다. 교회에서도 누구나 선호하는 직분, 날 불러 주었으면 하는 자리가 있습니다. 사역했을 때 금방 돋보이는 직위도 있습니다. 반면 아무도 거들떠보지 않는 자리가 있습니다. 아니, 교회에 꼭 필요한데 누구도 시도하지 않는 일들도 있습니다. 바로 그 자리가 날 위해 예비한 자리가 아닐까요. 교사직을 비롯해서 시간도 재정도 들어가지만 주님과 나만 알 수 있는 보람이 있는 자리를 찾아야 하지 않을까요.

하나님은 지금도 주님의 말씀을 충성하며 가르칠 일꾼을 찾고 계십니다. 좁은 길을 찾아 애써 걸어가는 복된 발걸음을 주목하고 계십니다. 교회에서 이런 훈련이 된 사람은 사회에서도 미개척지를 찾아 변화시키는 사명을 감당할 것입니다. 예수님은 가장 좋은 선생님이라서 이런 자세를 가진 사람에게 지혜도 명철도 크게 더해 주실 줄 믿습니다.

기도 : 주님, 나는 지금 누구에게서 배우고 있습니까. 내 삶의 모델이 될 만한 한 사람을 멘토로 삼고 그를 관찰하며 겸손히 배우게 하소서. 또한 부족한 나라도 주께서 쓰시겠다 하실 때 교사로 봉사자로 낮은 곳에서 섬기며 살도록 인도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이성준 목사(인천 수정성결교회)

트위터페이스북구글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