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하는 군선교 트렌드… 뮤지컬 ‘우정의 무대’로 승부

더웨이문화군선교단 단장 탤런트 김민정 권사

더웨이문화군선교단이 논산 연무대교회에서 뮤지컬 ‘우정의 무대’를 공연하고 있다. 더웨이문화군선교단 제공

흔히들 말한다. 군선교는 황금알을 낳는 어장이라고. 지금도 이 구호는 변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대한민국 군선교 문화의 트렌드는 꾸준히 진화하고 있으며 많은 청년들은 변화하는 트렌드에 맞춰 이를 요구하고 있다.

탤런트 김민정(분당전하리교회) 권사는 이러한 요구에 맞춰 새로운 군선교의 확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기독문화를 삶의 문화로, 다소 거창해 보이는 말 같지만 김 권사의 몸과 마음은 정말 바쁘다. 몸이 열 개라도 모자란다는 말이 실감 난다.

더웨이문화군선교단 단장 탤런트 김민정 권사. 더웨이문화군선교단 제공

그녀는 1969년 MBC에 입사해 탤런트로서 배우의 길을 걸었다. 1971년 국민드라마 ‘장희빈’의 민비(1대 인현왕후-TV 드라마 최초) 역할을 맡아 전 국민의 사랑과 연민을 받았을 때도 이렇게 바쁜 줄 몰랐다. TV 드라마와 연극 무대를 오갈 때도 이렇게 바쁘진 않았다.

“그땐 일을 내가 쉬고 싶으면 쉬고, 하고 싶으면 했어요.” 하지만 지금의 일은 하기 좋아서 하고 하기 싫고 힘들어서 못하고가 아니라 꼭 해야 하는 일이다. 평생 살면서 매일같이 무엇을 위해 준비하고 찾아다니고 한 적이 얼마나 됐을까.

얼마 남지 않은 2019년은 김 권사에겐 특별하다. 지난 1월 12일 논산훈련소 연무대군인교회에서 거행된 진중세례식에 권사의 신분으로 참여한 것이 계기가 되어 시작한 군선교 사역 때문이다.

몇천 명의 장병들이 군가처럼 부르는 ‘실로암’은 오래전부터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해온 김 권사에게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왔고 수십 년 청년들을 위해 다음세대를 위해 기도해온 것에 응답처럼 다가왔다. 그리고 좀 더 구체적으로 기도하기 시작했다.

김 권사는 날마다 주님께 기도한다. “주님! 저들이 군에서 생활하는 동안 복음의 뿌리가 든든하게 내릴 수 있도록 하여 주시옵고 특별히 훈련소에서 주님을 영접할 수 있게 인도하여 주시고 저희 더웨이기독문화선교단을 사용하여 주시옵소서! 배우들의 달란트로 공연을 통해 복음을 전할 수 있게 하여 주시옵고 이를 위해 물질과 시간 등을 채워주시옵소서!”

연무대교회를 다녀온 후 김 권사는 더웨이문화군선교단을 창단하고 주위에 기도와 후원을 부탁했다. 마침 준비된 목회자와 후원자들을 만나 뮤지컬 ‘우정의 무대’를 제작하게 됐다.

‘우정의 무대’는 과거 TV 군부대 방문 프로그램 ‘우정의 무대’를 모티브로 했다. 뮤지컬 배우들과 함께 영상편지, 다양한 코너를 70분 정도 웃음과 감동 그리고 복음의 메시지를 전하는 작품이다. 그야말로 청년 전도의 황금어장인 훈련소에서 전도한다는 것이 점점 어려워진다는 안타까운 현실속에 뮤지컬 ‘우정의 무대’는 한줄기 빛이 되어갔다.

드디어 지난 3월 24일 첫 공연 날짜가 확정되었고 열악한 환경 속에서 20여명의 단원들과 함께 이 교회 저 교회를 옮겨 다니면서 연습을 시작했다. 아직 단원들이 모여서 연습할 수 있는 연습실이 없는 형편이라 서울에 있는 교회들의 교육관을 때마다 부탁해 사용하는데 이마저도 개교회의 사용이 우선인지라 옮겨 다니면서 성극과 선교 공연 등을 준비하고 있다.

첫 공연이 시작된 3월 24일. 그동안의 기도가 응답되어 기적의 현장을 이루어냈다. 순서 순서마다 은혜 가운데 진행되고 무사히 마무리하게 되었다. 이어진 두 번째 공연은 7월 넷째 주일인데 첫 공연의 부족함을 파악해 철저히 준비했다.

자비량 선교이니만큼 참여하는 배우들을 모으기도 힘들고 두 달 정도 연습과정에 들어가는 식비와 간식비 그리고 배우들의 교통비는 김 권사의 몫이었다. 후원금만으로 충당할 수 없어 간증 및 성극공연을 통해 받는 사례는 군선교의 밑거름이 되어갔다. 그녀는 주일마다 간증집회 및 모노드라마를 쉬지 않고 있다.

지난 7월 28일 두 번째 공연은 한층 업그레이드된 공연으로 사영리를 직접 제시하므로 공연의 60%를 복음으로 채웠다. 장병들이 군대 오기 전 들어본 뮤지컬 곡과 아이돌댄스 곡 속에 복음의 메시지를 넣기가 쉽지 않아 아예 대놓고 예수님은 누구인가 코너를 만들어서 복음을 제시했다.

첫 공연보다는 두 번째가 좋았고 이제 세 번째는 더욱더 기대하게 되는데 바라기는 “후원교회와 후원성도들이 많아져서 매달 한 번씩 이 사역을 감당했으면 한다”고 김 권사는 말했다. 한 번에 4000~5000명, 많을 때는 그 이상도 모이는 주일예배에 뮤지컬이라는 문화공연을 통해 전도할 수 있으니 얼마나 신나는 사역인가.

더웨이문화군선교단만의 문화공연 뮤지컬 우정의 무대는 아미걸스(Amy girls)라는 걸그룹을 탄생시켰고 많은 뮤지컬 배우들이 출연하고 싶은 공연이 되어간다. 또한 유튜브를 통해 뮤지컬 ‘우정의 무대’가 수십만 뷰를 기록하는 등 훈련소에서 뮤지컬을 접한 병사들이 자대 배치 이후에도 훈련소에서 받은 은혜를 기억하고 동영상을 시청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 번째 공연은 내년으로 넘어갔다. 후원이 채워지지 않아 연무대군인교회 측과 스케줄을 정하지 못하고 있지만 오늘도 김 권사는 기도에 목숨을 걸고 있다(군선교 후원 및 간증, 공연 문의 010-6220-0500).

이상준 드림업 기자 king976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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