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오브레전드’ 프로게임팀인 ‘그리핀’의 모기업 스틸에잇. 스틸에잇 홈페이지 캡처

‘리그오브레전드(LoL)’ 프로게임단 그리핀의 1군 선수도 ‘카나비’(게임상 닉네임) 서진혁(19)군과 동일한 내용의 ‘불공정 계약’을 맺었던 것으로 27일 확인됐다. 다른 소속 선수들도 동일한 조건으로 계약했을 가능성이 높다.

국민일보는 최근 그리핀 소속 A선수가 지난해 맺은 매니지먼트 계약서를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실로부터 입수해 내용을 살펴봤다. A선수의 계약서에는 서군 계약서에 있던 불공정 조항들이 그대로 등장했다. 선수의 기량이 떨어질 경우 계약 해지가 가능한 조항, 연락이 두절될 경우 선수와의 계약을 해지한 뒤 ‘5000만원+그간 지급한 모든 돈’을 팀이 청구할 수 있다는 조항도 있었다.

또 A선수의 계약서 ‘별지’에는 불공정 소지가 다분한 조항이 담겨 있었다. 별지에는 수입 배분 사항이 정리돼 있는데, 하단에 ‘계약이 종료되는 시점에 본 계약서 4조에 의한 매니지먼트 활동이 진행되고 있을 시, 계약을 1년 연장하기로 한다’고 돼 있다. 어떤 매니지먼트 활동이 진행될 시 계약이 연장되는지에 대해 명확한 설명은 없었다. 법무법인 채율의 정다은 변호사는 “팀이 훈련 프로그램, 광고 출연 활동이 진행된다는 이유로 계약을 1년 연장하는 등 이 조항을 악용할 수 있다”고 했다.

문동성 이다니엘 기자 theMo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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