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더이데올로기 실체를 말한다] 영국 ‘타고난 성별 바꿀 수 있다’ 가르쳐… 4살짜리까지 “성전환”

<7> 타고난 성별을 뒤엎는 주장

한국가족보건협회 대표인 김지연 약사가 지난달 5일 경기도 성남 분당우리교회에서 열린 교역자 세미나에서 성경적 성가치관 강의를 하고 있다. 분당우리교회는 최근 경기도 성평등조례 반대 서명을 전교인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젠더 이데올로기의 핵심 주장 중 하나는 “타고난 성별이 중요한 게 아니라 개인이 느끼는 성별 정체성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이는 성염색체라는 확실한 유전자를 근거로 ‘성별’을 분류하는 과학적 상식마저 부인하는 매우 비과학적인 주장이다. 개인의 불안정한 사고, 침투적 사고(자신의 의지와 무관하게 불쑥불쑥 떠오르는 생각)의 파편을 ‘정체성’이라는 이름으로 포장한 뒤 생물학적 성별보다 우위에 두자는 해괴한 주장이다.

영국에서는 어린이들이 트랜스젠더가 되는 것을 축하해주고 격려해주는 뉴스 웹사이트가 있는데 트랜스젠더가 되는 것이 나을지, 그냥 타고난 성별대로 살아갈지 자가 진단을 하게 하고 은연중에 성전환을 유도한다. 영국에선 이런 인터넷 언론과 유튜브가 영향력을 점점 키우고 있다. 그래서 인간성을 말살시키고 황폐케 해서라도 이익을 창출하려는 신종 젠더사업이 아이들을 망가뜨리고 있다는 비판적 목소리가 영국에서 터져 나오고 있다. 바로 ‘성별 교체(transgenderism) 사업’이라고까지 불리는 급진적 이론과 문화가 문제가 되는 것이다. 한국에서도 트랜스젠더들이 유튜브 방송에 나와 위험천만한 성전환 수술을 정당화하고 성별을 스스로 선택할 수 있다고 홍보하고 있다.

젠더 정체성(gender identity)은 생물학적 성, 즉 성염색체와 호르몬에 기반한 타고난 성별(sex)은 중요한 게 아니며 개인의 주관적 정체성에 따라 얼마든지 바꿀 수 있다고 주장하는 위험한 논리다. 이런 젠더 지상주의가 자라나는 다음세대를 대혼란에 빠뜨리고 있다.

영국의 언론 UK익스프레스는 타고난 성별보다 젠더 정체성을 우위에 두는 논리를 장착한 교육이나 문화가 얼마나 위험한지 알 수 있게 해주는 자료를 제공했다. 성전환 시술(gender treatment)을 하고 있거나 하려는 청소년이 2009~10년 97명에 불과했으나 2017~18년 2510명으로 급증했다. 영국 정부는 졸지에 성별을 전환하려는 아동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 이유를 조사해야 하는 황당한 상황에 놓여있다.

2008년 조사만 하더라도 영국에서는 40명의 여성 청소년이 성전환 시술을 위한 과정을 상담하거나 진행 중이었다. 2018년에는 그 수가 1806명으로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남성 청소년의 경우 같은 기간 56명에서 713명으로 늘었다.

이들은 타고난 성별보다는 젠더 감수성에 맞게 자신이 선택한 젠더 정체성을 더 중시하며 그 정체성에 따라 수술이나 호르몬 요법 등을 하도록 선동하는 급진적 성교육에 그대로 노출돼 있었다.

더 끔찍한 것은 2017~18년 성전환 시술을 언급한 아동 중 45명이 6세 이하였다는 것이다. 그중에는 4살짜리 아이도 있었다. ‘성별을 맘대로 바꿀 수 있다’는 궤변이 조기 성교육이라는 이름으로 학교에서 일반화되니 그 거짓 메시지의 피해가 고스란히 어린 학생에게 돌아가는 것이다. 영국의 여성평등부는 성별 전환 아동이 급증하는 원인 중 하나가 대중매체의 역할에 있다고 했다.

영국의 교육자들은 학교에서 트랜스젠더 이슈를 홍보하는 것이 청소년 시기에 혼란을 준다고 경고한 바 있다. ‘페미니즘은 전쟁이 아니다’의 저자인 조안나 윌리엄스는 아이들에게 타고난 성별을 의심하도록 부추기는 것이 심각한 문제이며, 일종의 산업(industry)으로 성장했다고 지적했다. 트랜스젠더 수술을 받은 뒤 평생 에스트로겐이나 테스토스테론 주사를 맞고 심지어 보정수술까지 받아야 하는 인구가 급증한다면 누군가에겐 확실히 돈벌이 수단이 된다는 것이다.

2017년 영국에선 성별 교체를 원하는 어린이 800명에게 사춘기가 오는 것을 막는 약물을 투여했다. 그 가운데에는 10살밖에 안 된 아이도 포함돼 있었다. 미성년자는 충동성과 호기심이 어른보다 왕성해 중요한 결정 즉 선거 투표나 고가의 물건 구매 등이 제한돼 있는데 성별은 마음대로 바꾸도록 인정하자니 얼마나 황당한 주장인가.

어른들이 젠더감수성 함양이라는 핑계로 아이들이 타고난 성별을 의심하게 만들면 안 된다. 특히 정체성에 혼란을 일으키는 문화 및 교육환경을 젠더평등이라는 핑계로 공교육 현장에 조성해서도 안 된다. 영국에선 어린이들이 젠더이데올로기에 미혹돼 성별을 바꾸겠다고 상담할 때 사춘기 차단제뿐만 아니라 성호르몬을 포함한 각종 화학 물질까지 제공한다. 이를 아동 인권 존중이라고 주장하는 무책임한 성교육 강사들이 대한민국에 발붙이지 못하도록 철저히 막아야 한다.

김지연 약사

약력=이화여대 약대 졸, 백석대 대학원 중독상담학 석사. 현 한국가족보건협회 대표, 차세대바로세우기학부모연합 대표, 영남신대 대학원 특임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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