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부터 내구성과 보안을 대폭 강화한 새 주민등록증(사진)이 도입된다.

행정안전부는 2일 “2020년 1월 1일부터 발급되는 주민등록증은 내구성이 좋고 훼손에 강한 폴리카보네이트 재질로 변경되며, 레이저로 인쇄해 글자들이 쉽게 지워지지 않는다”고 밝혔다. 새 주민등록증에 적용된 기술은 빛의 방향에 따라 색이 변하는 태극문양, 이름(한글)과 주민등록번호를 양각으로 볼록하게 인쇄, 수록내용을 레이저로 증 내부에 인쇄, 보는 각도에 따라 사진과 생년월일이 나타나는 다중 레이저 이미지 등 4가지다.

이름(한글)과 주민등록번호는 돋음문자로 새겨 위·변조 방지기능을 강화했다. 왼쪽 상단에는 빛의 방향에 따라 색상이 변하는 태극문양을 추가했고, 왼쪽 하단에는 보는 각도에 따라 흑백사진과 생년월일이 나타나는 다중 레이저 이미지가 적용됐다. 뒷면의 지문에도 실리콘 등으로 복제해 부정하게 사용할 수 없도록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보안기술을 적용했다.

기존 디자인을 유지하면서 새롭게 보안 요소를 추가했기 때문에 기존 주민등록증은 계속 사용할 수 있으며 만17세가 되는 국민이나 신규 국적취득자가 신규로 발급받거나 재발급하는 경우에 적용된다. 사진·지문 등이 오래되어 확인이 어려운 경우 등의 재발급은 무료지만 분실이나 고의적인 훼손 등 본인 귀책사유가 있거나 본인 의사에 따른 성형으로 외모가 변한 경우 재발급하면 5000원을 지불해야 한다.

윤종인 행정안전부 차관은 “이번에 바뀌는 주민등록증은 국민들이 일상생활에서 특별한 도구 없이 위·변조를 확인할 수 있도록 가시적인 보안요소를 강화하는데 중점을 뒀다”며 “앞으로도 주민등록증의 안전하고 편리한 사용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재중 선임기자 jj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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