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9년부터 시각장애인 의료 사역… 올해도 323명 빛 되찾았다

실로암안과병원장 김선태 목사 의료복지선교사역 50주년 맞아

실로암안과병원이 지난 28일 주최한 기자간담회에서 김미경 복지관장(왼쪽부터), 서진규 이순창 김선태 장세윤 목사, 김항재 장로가 올해 사역을 설명하고 있다.

실로암안과병원장 김선태 목사가 시각장애인 의료 및 복지 선교 사역을 시작한 지 올해 50주년을 맞았다. 김 목사는 의료법인 실로암안과병원과 사회복지법인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회를 설립하고 실명 예방과 무료 개안 수술, 시각장애인을 위한 다양한 복지 사역을 펼쳐왔다. 실로암안과병원은 전문의 14명, 수련의 3명 등 직원 120여명이 근무하는 안과 전문 병원이자 매일 예배 드리고 진료하는 의료선교병원이다.

병원은 지난 28일 서울 강서구 병원 산하 학술연구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사역을 중심으로 의료 및 복지 선교 사역의 열매를 설명했다. 김 목사는 “올해는 특히 ‘에벤에셀’ 하나님의 축복으로 많은 시각장애인과 소외 이웃들에게 소망을 안겨줬다”고 평가했다.

병원은 지난달 말 현재 국내외 5014명에게 무료 안과 진료를 했다. 323명에게는 무료 개안 수술을 해줬다. 이동 진료 사업도 계속해 수도권, 강원도 삼척, 경북 청송, 충북 청주 등 의료 취약지역을 27회 순회 진료했다. 해외 진료도 이어졌다. 이동진료단장 장세윤(서울 큰은혜교회 원로) 목사는 “필리핀 톤도, 중국 연길, 라오스 수도 비엔티안 등 4곳을 찾아가 무료 개안수술을 했다”고 설명했다. 병원은 또 해외 의료진을 초청, 연수를 통해 선진 의료기술도 전수했다.

복지회 차원의 다양한 복지사역도 진행했다. 시각장애인 재활과 직업 훈련을 실시했고 시각 중복장애 학생들의 특수교육을 위해 ‘설리번학습지원센터’를 운영했다. 또 시각장애 노인들을 위해 실로암 요양원을 설립했다.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회 김미경 복지관장은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장애인들을 발굴해 맞춤 지원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5년부터는 국제사업부를 통해 해외 14개국을 지원하고 있다. 점역사를 교육해 점자교과서 보급을 확대하고 있으며 시각장애인 자립을 위한 바리스타 양성과 시각장애인 카페 ‘실로암 카페 모아’ 설립을 돕고 있다.

간담회에는 부산 동래중앙교회 등 실로암의 사역을 적극 돕고 있는 교회 관계자가 참석했다. 부산 동래중앙교회 김항재 장로는 “지난 38년간 바자회를 열어 그 수익금을 통해 매년 수십명에게 빛을 찾아주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 행복한교회 서진규 목사는 “22년 동안 명절 때마다 절식해 모은 헌금을 보내고 있다”면서 “김선태 목사님은 삶의 멘토로 목회가 힘들면 김 목사님을 생각하며 다시 힘을 얻는다”고 말했다.

포항중앙교회(손병렬 목사)는 지난 5년간 송구영신 예배 헌금을 개안수술 후원금으로 내놨다. 서울 연신교회(이순창 목사)는 임직식 때 드는 비용으로 이웃을 도왔는데 그 일부를 실로암안과병원에 후원하고 있다.

김 목사는 “국내 농어촌엔 아직도 500만명의 저시력자들과 30만명의 시각장애인들이 있다”며 “병원과 복지회를 통해 무료 안과진료와 개안수술 사역을 하고 있지만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는 이들이 여전히 많다”고 했다. 이어 “개안 수술은 진료와 수술은 무료지만 시력 보조 렌즈 등 마련에 따른 실비가 소요된다”며 “이를 후원해줄 많은 교회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전병선 기자 junb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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