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의 주를 만난 사람들] 남편에게 화난 마음 화투로 풀다 복음 접한 후 부부 한마음 돼

춘천 한마음교회 간증 스토리


20대 초반에 이웃집 하숙생인 ROTC 학생과 연애를 시작했다. 생활비를 아껴서 수시로 구두를 사줄 정도로 나를 좋아했던 그가 장교가 된 후 우리는 결혼을 하고 최전방 시골에서 신혼살림을 시작했다. 설거지, 청소, 빨래를 한 번도 해 본 적 없던 내가 군복을 다리고 군화도 닦으며 퇴근하는 남편만 기다리는 하루는 너무 행복했다. 남편은 제대 후 체육교사가 됐고 같이 교회에 다녔지만 여전히 술과 담배를 즐겼고 주일날 자주 놀러 가기도 했다.

그런데 ‘나만 바라봐’ 하는 집착형의 남편은 퇴근만 하면 ‘낮에 어디 갔었냐? 뭐 하다 왔느냐?’며 시시콜콜 캐묻기 시작했고 서서히 힘들어지기 시작했다. 그러다 남편이 대학 선배인 목사님을 만나 한마음교회에 다녔다. 어느 날 이제야 내가 예수님을 제대로 믿게 되었다며 “지금까지 당신에 대한 사랑은 나의 욕심이었어. 예수님을 만나 참사랑을 알게 되니 진정 당신을 사랑하게 되었어!” 했다. 순간 너무 화가 났다. “아니 지금 뭐 장난해? 그럼 지금까지 사랑은 다 거짓이었어?” 갑자기 남편에게 내팽개쳐지는 것 같았다. 그때부터 남편의 일에 반기를 들기 시작해 부부 사이의 갈등이 시작됐다.

남편은 폭우와 폭설이 내려도 네 살, 두 살 된 딸을 데리고 새벽기도에 갔다. 퇴근 후에는 오직 성경에만 파묻혔고 일주일에 한 번씩 학생들을 데려와 성경공부를 하더니 방학 때는 아예 교회에서 살았다. 그 모든 것이 싫었던 나는 막 나가기 시작했다. 친구들과 종일 화투를 치며 남편 마음에 끝없이 돌을 던지며 무시했다. 강릉에서 춘천으로 이사를 오기 전날에도 모두 잠든 사이에 몰래 나와 밤새도록 화투를 치다 새벽에 들어갔다. 화가 나 따지는 남편에게 “화투 치고 왔어. 어쩔 거야! 혼자 이사 가든가, 살든가 말든가…” 하며 대들었다.

그러나 계속 이렇게 살 수는 없었다. 마음 한편의 신앙적 고민이 풀리지 않아 예배에 처음 참석했다. 어느 날 말씀을 듣다가 예수님이 AD, BC를 가르는 4대 성인 중 한 분으로 역사에 기록된 실존 인물임을 알게 되며 말씀이 마음에 닿기 시작했다. 성경의 예언대로 예수님이 사람으로 오셔서 우리의 죄를 위해 죽으시고 부활하심으로 나의 주인이 돼 주셨음을 알게 되며 하나님을 마음에서 버린 내 중심이 바로 마귀의 중심임이 비쳤다. 마음이 쿵 하고 내려앉았다. 내 멋대로 화투 치며 남편을 함부로 대했던 죄가 생각나며 ‘어찌할꼬!’ 하는 고백이 터져 나왔다. 주체할 수 없는 눈물 속에 예수님을 믿지 않은 죄를 회개하고 내 마음의 영원한 주인으로 영접했다.

그 후 놀랍게도 오직 하나님 말씀에만 반응하게 됐다. 예수님께서 주시는 사랑만이 영원한 사랑인 것을 알게 되면서 진정 남편의 말에 순종하며 진심으로 사랑하게 됐다. 그리고 남편과 마음을 같이 하며 복음을 전하며 살기 시작했다. 어느 날 남편과 함께 동네의 학부모에게 복음을 전했는데 감사하게 기쁨으로 예수님을 영접했다. 그런데 밤늦게 그분의 남편에게서 부인이 급성 백혈병으로 중환자실에 있는데 우리 부부를 찾는다는 전화가 왔다. 급히 중환자실에 달려가 다시 복음을 전하고 기도했는데 큰 확신을 얻고 며칠 후 기쁨 가운데 소천했다. 암에 걸려 생명이 얼마 남지 않은 친정어머니도 1년간 간병하며 복음을 전해 기쁨으로 예수님을 영접하고 소천하셨다.

명예 퇴임한 남편은 지금 모든 삶을 목사님과 함께한다. 지방은 물론 해외 집회도 함께 다니며 며칠씩 집을 비울 때가 많지만 주와 공동체를 온 마음으로 섬기는 남편이 너무 자랑스럽다. 가장 축복받고 행복한 가정의 비결은 복음으로 부부가 한마음이 돼 주님을 향해 달려가는 것이다. 이제 남편과 같이 오직 주와 복음을 위해 일편단심으로 달려갈 것이다.

김옥경 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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