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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설교] 네 이름이 있느냐

누가복음 16장 19~26절


옛말에 호랑이는 죽어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이름을 남긴다는 말이 있습니다. 사람에게 이름은 매우 중요합니다. 이름이 그 사람의 존재를 나타내기 때문입니다. 자기 행위에 따라 영광스러운 이름이 되기도 하고 저주스러운 이름이 되기도 합니다. 어떤 사람은 이 땅에서는 유명한 이름을 가지고 살지만 죽은 후에는 비참한 운명이 되는 사람도 있습니다. 반대로 이 땅에서는 이름도 없이 초라하게 살아도 죽은 이후에 영광스러운 인생이 되는 사람도 있습니다. 자기의 영원한 운명은 이 땅에 살 동안 자신의 삶으로 결정되기 때문입니다.

한 동네에 부자와 거지가 살았습니다. 부자는 호화로운 삶을 살기까지 많은 수고와 노력을 했을 겁니다. 남들이 잘 때 밤새워 공부하고 다른 사람들이 놀 때 열심히 일하고 주일에도 일을 했을 것입니다. 그래서 큰 부자가 돼 사람들의 존경을 받고 인생을 마음껏 즐기며 살았을 것입니다. 그의 이름은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했을 것입니다.

반면 가난한 거지는 부자의 상에서 떨어지는 부스러기로 끼니를 때우며 불쌍하게 살았습니다. 집 한 칸 없이, 더러운 몸에 더러운 옷을 입고 초라한 음식을 먹으며 사람들에게 무시당하는 비참한 인생을 살았습니다. 누가 봐도 실패한 인생이고 불쌍한 사람이었습니다. 그가 그렇게 된 데는 태어날 때부터 부모가 가난했을 수도 있고 신앙을 지키기 위해 좋은 직장에서 쫓겨났을 수도 있고 사업이 망해 노숙자가 됐을 수도 있습니다.

거지에게 가장 중요하고 시급한 것은 당장 하루 먹고사는 생존의 문제입니다. 그러나 나사로는 먹고사는 것을 위해 살지 않고 영원한 자기 영혼을 위해 하나님을 믿는 믿음으로 살았습니다. 이 땅의 삶이 전부가 아니라 영원한 천국이 있음을 믿었기 때문입니다.

사람은 다 죽습니다. 그리고 죽은 후에는 하나님의 영원한 심판이 있습니다.

“한번 죽는 것은 사람에게 정해진 것이요 그 후에는 심판이 있으리니.”(히 9:27)

거지 나사로는 돌아보는 사람이나 장례식도 없는 초라한 죽음을 맞았을 겁니다. 그러나 그가 죽었을 때 하나님은 천사를 보내 그의 영혼을 천국으로 인도해 아브라함의 품에 안기게 했습니다. 하늘에서는 하나님이 아시는 존귀한 사람이었기 때문입니다.

부자도 죽습니다. 그의 화려한 장례식엔 많은 조문객이 찾고 호화로운 묘지에 묻혔을 겁니다. 사람들은 그의 장례를 부러워하고 성공적인 삶을 칭송했을 것입니다. 묘비엔 그의 공적과 그의 이름을 크게 새겼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의 육체는 화려한 무덤에 묻혔지만 그의 영혼은 뜨거운 불못에 떨어졌습니다. 끝없는 형벌과 고통이 있는 지옥입니다.

세상에서 부자의 이름은 유명했지만 성경에는 그의 이름이 없습니다. 하나님 나라에는 그의 이름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반면 세상에서는 거지의 이름을 아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지만 성경에는 나사로라는 이름이 기록돼 있습니다. 하나님 나라에는 이름이 있기 때문입니다. 인간의 영원한 운명은 하나님 나라에 자신의 이름이 기록된 여부로 결정됩니다.

“누구든지 생명책에 기록되지 못한 자는 불못에 던져지더라.”(계 20:15)

하나님 나라의 생명책에 그 이름이 기록되지 못한 사람은 불못에 던져지는 심판이 있습니다. 생명책에 이름이 있는 사람은 천국에서 주어지는 영원한 생명을 얻습니다. 하나님의 생명책에는 하나님의 자녀가 된 사람의 이름만 기록됩니다. 족보에 자녀들의 이름만 기록될 수 있는 것과 같습니다.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으니.”(요 1:12)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것은 자기 죄를 회개하고 예수를 믿으면 됩니다. 예수님을 믿는 것은 그가 우리 죄를 위해 십자가에 피 흘리며 돌아가신 것을 믿는 것입니다. 그 예수님을 믿을 때 나의 모든 죄가 용서받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어 생명책에 이름이 기록됩니다. 이것이 세상에 유명한 이름을 남기는 것보다 하나님의 자녀가 돼 자기 이름이 생명책에 기록되는 삶을 살아야 하는 이유입니다.

정의호 목사(기쁨의교회)

◇정의호 목사가 섬기는 기쁨의교회는 예수님이 오셔서 하신 일을 본받아 복음을 전파하고 말씀을 가르치고 사람을 치유하는 데 힘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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