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 청년들의 시골 창업 성공 사례 ‘지방 살리기’ 대안으로 주목”

국회 환노위 김학용 위원장에게 듣는 청년실업과 지역 활성화

김학용 국회의원은 지난 3일 인터뷰에서 “지역만의 독특한 문화를 내세운다면 소외된 지역 문화 활성화에 크게 이바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학용 국회의원 사무실 제공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위원장인 김학용 의원을 지난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사무실에서 만났다. 3선 의원으로 그가 걸어온 발자취와 청년실업 문제, 중장년층의 문화 활성화 필요성, 침체상태에 머무르고 있는 지방문화 활성화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간단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1961년 여름 경기도 안성시 공도읍 승두리에서 ‘형제상회’ 집 장남으로 태어났습니다. 어릴 적 동네에서 소문난 말썽꾸러기였지만 공도초등학교에 입학한 후 김희주 선생님을 비롯한 많은 분의 가르침 덕분에 반듯하게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1988년 이해구 국회의원 비서관으로 정계에 입문했고 내무부장관 비서관으로 색다른 경험도 했습니다. 35세에 경기도의회 의원이 되어 세 번의 도의원을 하는 동안 농림수산위원장과 부의장직을 수행하며 경기도 발전을 위해 온갖 노력을 다했습니다. 야인생활 4년을 거쳐 현실 정치에 몸담은 지 20년만인 2008년 제18대 국회의원에 당선되어 어린 시절의 꿈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3선 국회의원을 하는 동안 예결위와 정개특위 간사, 당대표 비서실장 등 주요 당직을 맡았고, 현재는 한·베 의원친선협회 회장과 의원연구단체인 미래혁신포럼 회장, 국회의원축구연맹 회장을 맡아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의정활동의 꽃이라 할 수 있는 안보와 서민경제의 핵심 상임위원장(전반기 국방위원장, 후반기 환경노동위원장)을 맡아 중앙정치 무대에서 역량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안성 토박이로서 고향인 안성과 국가를 위해 일할 수 있음에 늘 감사하며 조선 중기 전국 3대 시장의 하나였던 안성의 번영을 되찾고 대한민국 1등 국회의원이 되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지금도 매 순간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국회 환경노동위원장으로 계시는데 청년들의 실업문제에 대한 생각을 듣고 싶습니다.

“최근 발표한 통계청의 10월 고용 동향 자료에 따르면 15~29세의 청년층은 주당 18시간 미만의 초단기 취업자 수가 7만6651명이고, 같은 기간 36시간 이상 취업자는 2만1135명으로 나타났습니다. 취업 형태도 일용근로자는 1만명 가량 줄었지만 임시근로자는 1만2000명 이상 늘었습니다. 즉 근무시간이 짧고 임금이 낮은 아르바이트성 단기 일자리가 늘어난 셈인데, 이는 청년 실업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습니다. 고용 상황의 근본적인 개선은 기업이 만들어내는 좋은 일자리를 통해서만 가능합니다. 국회 환경노동위원장으로서 불안정한 고용환경으로 미래를 저당 잡힌 우리 청년세대들의 고통에 막중한 책임감을 느낍니다. 아울러 최근 주요 쟁점이 되고 있는 주 52시간 근로제는 근로자의 건강권과 휴식권 보장 못지않게 더 일하고 싶은 사람에게도 일할 수 있는 권리를 함께 보장해 주는 것이 자유시장 경제를 채택한 우리나라에서의 경제상식이고 순리입니다.”

-7080세대 문화가 점점 사라져 가고 있는데, 중장년층 문화 활성화 필요성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어린 시절 집안의 생계를 돕기 위해서 탔던 오토바이를 37년 만에 다시 타고 있습니다. 아버지에 대한 향수와 추억을 느끼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먹고사는 일에 바빴던 중장년층들에게 문화란 사치의 산물일 수 있겠지만 평균수명이 늘어나고 삶의 질이 나아지면서 인생을 즐기고자 하는 마음이 ‘쎄시봉’ 같은 추억의 노래를 소환해 열정을 타오르게 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중장년층이 당당히 자신들만의 방식으로 잃어버린 젊은 시절의 추억을 환기하는 동시에 소비 트랜드를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이런 중장년층 문화가 오히려 청소년층에게는 ‘신선함’으로 다가와 모든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새로운 문화 르네상스를 만드는 것입니다. 결국 침체된 우리 경제 활성화에 ‘액티브한 중장년층’의 문화와 소비가 해답입니다.”

-지방 소도시는 문화를 접하기 어려운데 지방문화 활성화에 대한 생각을 듣고 싶습니다.

“급속한 산업화 과정을 거치면서 나타난 지방과 수도권의 양극화 현상은 정치, 경제를 비롯한 문화예술 분야도 예외는 아닙니다. 전체 인구의 절반 이상이 수도권에 모여 사는 탓에 문화 생산과 소비가 이뤄지는 문화시장도 대부분 수도권 중심으로 형성돼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지방의 문화예술 활동은 상대적으로 심각한 침체상태에 머물러 있습니다. 최근 도시 청년들의 시골 창업 성공 사례가 소멸 위기에 직면한 지방 활성화의 한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저출산에다 청년 인구 급감, 빠른 인구 노령화가 사회문제로 대두된 상황에서 거꾸로 시골의 공간적 특성과 그 지역만의 문화적 장점에 눈을 돌린 도시 청년들이 늘고 있어서입니다. 귀농·귀촌의 차원을 넘어 그 지역만의 독특한 문화를 내세운 이런 활동은 소외된 지역의 문화 활성화에 크게 이바지할 수 있는 한 대안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다양한 문화 활동을 통해 지역 방문자가 늘어나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고, 지역주민에게는 살고 있는 지역에 대한 자긍심과 자신감을 주는 사회적 효과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끝으로 독자들에게 당부하실 말씀이 있다면 뭐가 있을까요.

“매년 안성기독교총연합회 목사님들께서 국회 사무실을 방문해 지역과 국가 발전을 위해 기도해 주시고 계십니다. 다시 한번 고마움을 전하고 싶습니다. 또한 지금 여러 가지로 나라가 혼란스럽고 걱정스러운 일이 한 둘이 아닙니다. 이럴 때 국민일보를 아끼고 사랑하는 이 땅의 수많은 크리스천의 기도와 간구가 위기에 빠진 대한민국을 살릴 수 있다고 믿습니다. 변함없이 기도와 성원으로 함께 해 주시기 바랍니다.”

임용환 드림업 기자 yhlim@dreamup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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