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부부 집에 심방을 갔는데 편지 한 장을 내미는 겁니다. 하나님께 썼던 편지였습니다. “하나님, 요즘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너무 올라 집 얻기가 어렵습니다. 제 기도 제목은 부모님 도움 없이 오직 하나님 도움으로 신혼집을 마련해 결혼하는 것입니다. 이 기도를 드리면서 쥐꼬리만 한 월급에서 십일조와 감사헌금을 하며 하나님을 섬겼습니다. 친구들은 저를 미친놈이라 했지만 저는 ‘원래 하나님의 돈이니 하나님께 돌려드리는 것뿐이야’ 하고 답해줬습니다. 하나님은 제게 절약과 저축을 시키셨고 제 작은 것에 축복을 더하셨습니다.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얼마 전 부모님 도움이나 대출 없이 오직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서울에 아파트를 샀습니다. 비웃던 친구들도 ‘하나님이 진짜 있긴 있는가 보다’ 하며 축하해줬습니다. 제 기도를 들으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이제 저는 장가갑니다. 자수성가 아닌 예수성가 이루겠습니다.”

편지를 다 읽고 기특한 마음에 칭찬하려는데 갑자기 부부가 울기 시작합니다. 알고 보니 편지는 10년 전 기도하면서 썼던 글이었습니다. 편지대로 이뤄져 결혼하고 그 집에서 심방 예배를 드리니 감격스러웠던 겁니다. 물질도 건강도 마음도 인생도 무너집니다. 믿음의 기도는 무너지지 않습니다. 인생을 경영하는 최고 방법은 기도 경영입니다. 하나님께 편지하세요.

한별(순복음대학원대 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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