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릿 콜. AFP연합뉴스

올 시즌 메이저리그 자유계약선수(FA) 최대어인 우완 강속구 투수 게릿 콜(29)을 영입할 구단이 3개로 압축됐다. 콜의 행선지는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의 거취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미국 스포츠채널 ESPN은 8일(한국시간) “뉴욕 양키스, LA 다저스, LA 에인절스 구단이 곧 콜에게 계약 조건을 건넬 것”이라고 보도했다. 투수 최고 몸값을 노리는 콜의 계약은 스토브리그 최대 관심사다. FA 투수의 몸값을 따지는 가늠자가 될 수 있다.

양키스는 콜 영입에 주력하고 있다. 돈 싸움에서 밀리지 않겠다는 태세다. FA 투수 최고 몸값은 좌완 데이비드 프라이스가 보스턴 레드삭스와 2022년까지 7년 계약을 맺을 때 받은 2억1700만 달러(약 2581억원). 콜의 몸값은 7년간 2억2400만 달러로 평가된다. 양키스, 다저스, 에인절스의 경쟁이 심화되면 몸값은 2억5000만 달러에 이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다저스와 에인절스는 콜의 거주지인 캘리포니아주 뉴포트비치에 가깝다는 이점을 앞세울 것으로 보인다.

류현진. AFP연합뉴스

다저스가 언급된 콜의 최종 행선지는 류현진에게 적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다. 콜에 이어 우완 투수 스티븐 스트라스버그(31)의 거취가 결정되면 류현진의 거취도 윤곽을 드러낼 수 있다. 류현진은 현 소속팀인 다저스는 물론, 미네소타 트윈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시카고 컵스, 에인절스, 양키스 등 10여개 구단의 영입 선수로 거론되고 있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 MLB닷컴은 7일 류현진의 아메리칸리그(AL)행 가능성도 제기했다. AL은 투수를 타석에 세우는 내셔널리그와 다르게 지명타자를 활용한다. 투수에게는 상대적으로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다저스는 내셔널리그에 있다.

류현진을 영입할만한 구단으로 꾸준히 이름을 올리는 팀은 에인절스다. 에인절스는 AL 서부지구에 속해 있다. 메이저리그 현역 최고 타자로 평가받는 마이크 트라우트와 ‘투타 겸업’으로 화제를 모은 일본의 오타니 쇼헤이가 뛰는 팀이다.

MLB닷컴은 “에인절스가 콜과 스트라스버그 영입을 노리지만, 둘의 영입에 실패하면 류현진과 댈러스 카이클 영입에 뛰어들 수 있다”는 ESPN의 기사를 인용했다. AL 중부지구 미네소타 트윈스와 서부지구 텍사스 레인저스도 류현진의 새 소속팀으로 언급되는 구단이다.

메이저리그 스토브리그의 클라이맥스인 윈터미팅은 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서 열린다.

김영석 선임기자 ys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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