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령 전 문화부 장관은 한 언론 인터뷰에서 죽음에 관해 이렇게 말했습니다. “죽을 때 뭐라고 해요. 돌아가신다고 하죠. 그 말이 기가 막혀요. 나온 곳으로 돌아간다면 결국 죽음의 장소는 탄생의 그곳이라는 거죠. 생명의 출발점.” 이 전 장관은 미지의 죽음을 탄생의 신비로 풀면 신의 존재가 보인다고 했습니다.

‘죽음의 에티켓’의 저자 롤란트 슐츠의 말처럼 우리는 죽음에 대해 더 이상 침묵하지 말고 죽음을 잘 준비해야 합니다. 더더욱 그리스도인들이 그래야 하는 이유는 죽음 너머에 영원한 삶이 있기 때문입니다. “만일 땅에 있는 우리의 장막 집이 무너지면 하나님께서 지으신 집 곧 손으로 지은 것이 아니요 하늘에 있는 영원한 집이 우리에게 있는 줄 아느니라.”(고후 5:1)

죽음 너머에 영원한 진짜 삶이 있다는 것을 믿는다면 이 땅에서 우리의 삶은 매우 단순하고 또 강력해질 것입니다. 지금 우리는 이 땅에서 진짜 삶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한 해가 저물어 갑니다. 혹 가져갈 수 없는 것들을 위해 많은 시간을 낭비하진 않았는지 성찰의 시간을 가질 때입니다.

오연택 목사(대구제일성결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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