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선보이는 tvN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으로 2년 만에 다시 호흡을 맞추게 된 배우 현빈(왼쪽)과 손예진. 뉴시스

“배우들이 다른 작품에서 다시 만나는 게 드문 일인데, (현빈씨와) 인연이 있는 것 같아요. 극 중 캐릭터와 현빈씨의 싱크로율이 완벽해요. 호흡도요.”

배우 손예진은 영화 ‘협상’(2017) 이후 2년 만에 현빈과 재회한 소감을 이렇게 전했다. 이들이 만난 작품은 오는 14일 첫 방송 되는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tvN). 패러글라이딩 사고로 별안간 북한에 떨어진 재벌 여인 윤세리(손예진)와 북한 장교 리정혁(현빈)의 로맨스를 그린다.

이 로맨틱 코미디에 관심이 뜨거운 이유는 명확하다. 현빈과 손예진, 두 배우가 열애설이 불거졌을 만큼 달콤한 호흡을 자랑하기 때문이다. 손예진은 9일 제작발표회에서 “이번 작품을 통해 (현빈씨와) 알콩달콩함부터 깊은 감정선까지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현빈은 “예상치 못한 스토리 전개가 재미있는 작품”이라며 “경쾌한 예진씨의 매력이 많이 담겼다”고 화답했다.

이들의 전작을 비교해보는 것도 관전포인트 중 하나다. 현빈은 영화 ‘공조’(2017)에 이어 또 한 번 북한군을 연기하게 됐다. 그는 “리정혁은 강인하면서도 허당 같은 모습이 있는 인물이라 매력적”이라고 했다. 지난해 드라마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로 신드롬을 일으켰던 손예진은 “원래 세리처럼 엉뚱한 데가 많은 편”이라며 “현실적 여성을 그렸던 전작과 다른 극적인 캐릭터”라고 전했다.

배우들은 “시나리오가 재밌다”고 입을 모았다. ‘별에서 온 그대’ 등 재기발랄한 이야기로 스타 작가 반열에 오른 박지은 작가가 썼다. 이정효 PD는 “북한 소재가 거부감이 들 수 있지만, 로맨스를 위한 판타지적 공간”이라며 “로맨스에 북한 생활상이 유쾌하게 버무려진 드라마일 것”이라고 했다.

강경루 기자 ro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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