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내가 가는 길을 그가 아시나니 그가 나를 단련하신 후에는 내가 순금 같이 되어 나오리라.”(욥 23:10)

“But he knows the way that I take; when he has tested me, I will come forth as gold.”(Job 23:10)

“물오른 푸르름이 지나가고, 텅 빈 갈색 억새는 바람결에 온몸을 내맡긴다. 은발을 머리에 이고 처연한 듯 다시 태어나, 눈보라와 혹독한 겨울의 몰아침에 알 수 없는 흐느낌을 연신 토해낸다. 이렇게 살아내라. 텅 빈 갈색 억새는 온 겨울, 흔들리기에 제격이다. 온 겨울, 흔들리기 위해서 물올랐던 푸르름을 비워내는 모양이다. 텅 빈 갈색 억새는 올 겨울도 흔들리며 지낼게다.”

하나님의 자존심인 욥, 모든 것을 가진 자였던 욥은 하나님께서 허용하신 범위에서 사탄의 시험과 시련으로 모든 것을 잃은 자가 됐습니다. 사랑하는 아내도, 친구들도 잃어가며 욥의 고통은 가중됐습니다. 저마다의 믿음을 일반화된 믿음의 언어로 판단하고 정죄하며 시련에서 벗어날 비책들을 제시합니다. 욥은 고통의 탄식 속에서도 ‘내가 가는 길을 여호와께서 아신다’고 믿습니다. 고통의 시간 속에서도 여호와가 함께하고 계심을 믿습니다. 여호와께서 나를 단련하신 후에 순금같이 나오게 될 것이라 신뢰합니다. 그리고 단련을 오롯이 받아내겠노라 결단합니다.

김인환 목사(안성 함께하는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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