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과 함께하는 설교] 새로운 피조물

●고린도후서 5장 16~17절


‘새로운 피조물’이란 성령의 다시 태어나게 하시는 역사로 말미암아 인격이나 신분이 구원받은 자로서 완전하게 변화된 상태를 의미합니다. 아담으로 인해 입은 죄성을 벗어버리고 새 아담인 그리스도를 통해 새 사람을 입은 그리스도인을 말합니다.

이는 진화와는 전혀 다른 개념입니다. 조금씩 나아지는 진보와도 다릅니다. 새 사람이란 업그레이드 된 사람이 아닙니다. 완전히 모든 기능이 달라진 것을 의미합니다. 몸체를 빼면 전혀 다른 성질과 기능을 가진 존재입니다. 여기서 우리가 생각해야 할 두 가지 중요한 문제가 있습니다.

첫째는 과연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 있는가 하는 문제입니다. 본문 17절에서 “그런즉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것이 되었도다”라고 했습니다. 교회에 다닌다고 해서 누구나 다 그리스도 안에 있는 것은 아닙니다.

가이샤라 빌립보에서 베드로는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마 16:16)라는 신앙고백을 했습니다. 이때 주님은 “바요나 시몬아 네가 복이 있도다 이를 네게 알게 한 이는 혈육이 아니요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시니라”(마 16:17)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바울 사도는 고린도전서 12장 3절 마지막에서 “성령으로 아니하고는 누구든지 예수를 주시라 할 수 없느니라”고도 했습니다. 그리스도 안에 살아가기 위해서는 우리가 성령을 받은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성령을 통해 다시 태어나 내 안에 그리스도가 살아계시고, 그리스도 안에 내가 살아가는 연합이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둘째는 거듭난 자가 새로운 피조물로 살아가고 있는가 하는 문제입니다. 논리적으로 말하면 그리스도를 주로 믿는 자는 다 성령을 받은 사람들입니다. 그것은 앞에서 말씀드린 대로 누구든지 성령으로 다시 태어나지 않으면 예수를 주라고 고백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런데도 그리스도인이 새로운 피조물의 삶을 살지 못하는 것은 무슨 이유일까요. “개가 그 토한 것을 도로 먹는 것 같이 미련한 자는 그 미련한 것을 거듭 행하느니라.”(잠 26:11) 개가 그 토한 것을 도로 먹는 것 같이, 돼지가 씻은 몸을 도로 더럽히는 것 같이 살아가는 교인들도 있습니다. 그것은 성령 충만한 삶을 살지 않기 때문입니다.

바울 사도는 “술 취하지 말라 이는 방탕한 것이니 오직 성령으로 충만하라”(엡 5:18)라고 했습니다. 초대교회 제자들은 물질과 권력도 없었고 신분도 높지 않았지만 성령으로 충만했습니다. 그들은 성령 충만함으로 모든 환란과 핍박을 이기고 주님이 명령하신 복음전파의 사명을 수행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스도인은 새로운 피조물입니다. 새로운 피조물은 그리스도를 닮은 사람입니다. 바울 사도는 에베소 교회에 편지할 때 “너희는 유혹의 욕심을 따라 썩어져 가는 구습을 따르는 옛사람을 벗어버리고 오직 너희의 심령이 새롭게 되어 하나님을 따라 의와 진리의 거룩함으로 지으심을 받은 새 사람을 입으라”(엡 4:22~24)라고 했습니다. ‘새 사람을 입는다’는 표현은 내면의 변화와 함께 밖으로 보이는 외면의 삶을 강조하신 말씀입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성령으로 다시 태어난 우리가 성령의 충만함을 받아 외적으로도 참 그리스도인의 삶을 살 때 세상의 빛이 되고 소금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사도행전 2장 47절 말씀처럼 다시 한번 이 땅에 그리스도의 계절이 오고, 모든 사람에게 칭찬을 받음으로써 주께서 구원받는 사람을 날마다 더하게 하실 것입니다.

정학채 목사(성남 영광교회)

◇경기도 성남시 하대원동에 위치한 영광교회는 지역과 함께하는 교회입니다. 매주 수요일 택시 기사와 버스 기사분들에게 음료와 토스트를 제공하고 토요일에는 지역 어르신들을 초청해 점심을 대접하고 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불우이웃돕기, 장애인돕기, 사랑의 쌀 나누기 등 구제와 봉사에 헌신적입니다. 필리핀, 중국 선교에도 매진하고 있습니다.

●이 설교는 장애인을 위해 사회적 기업 ‘샤프에스이’ 소속 지적 장애인 4명이 필자의 원고를 쉽게 고쳐 쓴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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