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인 통일선교사’ 육성해 갑작스런 남북통일 대비하자

[이용희 교수의 조국을 위해 울라] <18·끝> 북에도 그리스도의 계절이 오게 하소서!

북한중보 기도자들이 지난달 서울 영등포구 에스더기도운동센터에서 소그룹 기도모임을 하고 있다. 북한 구원을 위한 소그룹 기도운동은 개인과 교회, 국가의 영적 갱신에 효과적이다. 일주일에 한 번 이상 모여 기도와 성경 읽기 및 암송, 전도 등을 점검하고 서로의 기도제목을 놓고 합심으로 기도한다.

“제자들에게 오사 그 자는 것을 보시고 베드로에게 말씀하시되 너희가 나와 함께 한 시간도 이렇게 깨어 있을 수 없더냐 시험에 들지 않게 깨어 기도하라”(마 26:40~41)

‘한 시간 기도’는 예수님께서 돌아가시기 직전 마지막 밤에 겟세마네 동산에서 제자들과 베드로에게 하셨던 말씀이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왜 깨우셨을까. 수면이 조금 부족할지라도 한 시간을 깨어 기도함으로 시험에 들지 않을 수 있다면 그것이 제자들에게 제일 좋은 것이기에 계속 깨우신 것이다. 그런데도 잠을 이기지 못하고 계속 잠만 잤던 제자들은 십자가 앞에서 도망갔다. 특별히 베드로는 닭이 두 번 울기 전에 예수님을 세 번 부인했고 사람들 앞에서 예수님을 저주하며 부인했다.

“베드로가 저주하며 맹세하되 나는 너희가 말하는 이 사람을 알지 못하노라 하니.”(막 14:71) 오늘 예수님은 베드로가 아닌 ‘한국교회’에 말씀하신다. “나와 함께 ‘한 시간’도 이렇게 깨어 있을 수 없더냐. 시험에 들지 않게 깨어 기도하라.” 최근 한국교회에서 한 시간 기도운동이 일어나고 있는 것은 매우 바람직한 일이다. 매일 한 시간씩 기도하는 성도들은 세상을 이기고 죄를 이기고 마귀를 이기는 그리스도 예수의 좋은 군사들로 세워질 것이다.

왜 소그룹 기도운동인가?

소그룹 기도운동은 개인의 한 시간 기도운동이 잘 유지되고 더 나아가 교회와 국가가 영적으로 부흥하는 데 매우 효과적인 전략이다. “두 사람이 한 사람보다 나음은 그들이 수고함으로 좋은 상을 얻을 것임이라 혹시 그들이 넘어지면 하나가 그 동무를 붙들어 일으키려니와 홀로 있어 넘어지고 붙들어 일으킬 자가 없는 자에게는 화가 있으리라.”(전 4:9~10)

혼자서는 매일 한 시간 기도가 실패할 수 있지만 누군가가 다시 기도할 수 있도록 격려해주고 기도해준다면 칠전팔기로 마침내 승리할 수 있다. 성경은 또 여호와께서 함께하시면 혼자서는 천을 쫓지만 둘이서는 만을 쫓는다고 말한다.(신 32:30)

혼자서는 감당할 수 없는 일도 둘이서는 함께 감당할 수 있고 마귀의 공격도 능히 대적할 수 있다. 세 명이 연합하면 더욱 견고해진다고 성경은 말한다. “한 사람이면 패하겠거니와 두 사람이면 맞설 수 있나니 세 겹 줄은 쉽게 끊어지지 아니하느니라.”(전 4:12)

성경에는 또 두 사람의 기도는 영적인 돌파를 이룰 수 있다고 쓰여 있다. “무엇이든지 너희가 땅에서 매면 하늘에서도 매일 것이요 무엇이든지 땅에서 풀면 하늘에서도 풀리리라… 너희 중의 두 사람이 땅에서 합심하여 무엇이든지 구하면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께서 그들을 위하여 이루게 하시리라.”(마 18:18~19)

두 사람 이상이 모여 함께 기도하면 교회의 권세 있는 기도가 되고 주님께서 구한 것을 이루어주신다고 말씀하고 있다. 실제로 혼자서는 오랫동안 기도해도 응답받지 못했지만, 소그룹으로 모여 기도하면 곧바로 응답되는 사례들을 많이 본다.

소그룹 기도모임은 매일 한 시간 기도는 물론이고 매일 성경 10장 읽기, 매주 성경 1절 암송하기, 매년 1명 이상 전도하기 등을 잘할 수 있도록 견인차 역할을 한다. 일주일에 한 번 이상 모여 서로의 삶을 나누고, 한 시간 기도와 성경 읽고 요절 외운 것과 전도의 진행 상황 등을 점검하고 서로의 기도제목을 놓고 합심해 기도한다면 매우 유익하고 강력한 신앙공동체로 세워질 것이다. 이러한 소그룹모임이 계속 세포 분열해 확장된다면 한국교회는 영적 부흥과 성장을 이룰 것이다.

전문인 통일선교사와 소그룹 기도운동

임박한 통일을 앞두고 주님이 이루실 통일에 대한 기대 속에 늘 깨어있어야 한다. 동서독 분단의 상징이었던 베를린 장벽이 아무도 예측하지 못한 날 한순간에 무너졌듯이, 우리에게도 통일이 도적같이 올 수 있다. 전방에서 비상사태가 발생하면 5분 대기조가 밤중에도 즉시 현장에 투입되듯이 통일 상황이 갑작스레 발생하면 즉시 복음통일을 위해 투입될 통일 대기조가 필요하다.

하나님의 애끓는 소원, 복음통일을 위해 우리가 통일 대기조로 기꺼이 헌신할 때 주님께서는 곧 통일의 문을 활짝 여실 것이다. 통일의 문이 열려 북한에서 보건요원(의사·약사·간호사), 교사, 사회복지사, 건축가와 건설인력, 사업가 등 남한 인력들을 요청할 때 5분 대기조같이 북한으로 뛰어 들어갈 전문인 통일선교사들이 준비돼야 한다.

이들이 북한 땅에 발을 디딜 때 그곳에는 예배당이 없다. 예배를 인도할 수 있는 북한 목회자들을 찾기도 어려울 것이다. 이때 소그룹 기도운동으로 훈련된 전문인 선교사들이 북한 땅 방방곡곡에 직업을 갖고 들어가서 북한 주민들에게 전도하고 이들과 함께 소그룹 기도모임을 진행해 나간다면 이것이 곧 북한 땅에서 드려지는 예배이며 동시에 지역교회의 출발이 될 것이다.

이처럼 복음의 능력으로 갖춰진 전문인 통일선교사들의 소그룹 기도모임들이 북한 땅 전역으로 퍼져나갈 때 비로소 북한 땅 위에 푸르고 푸른 그리스도의 계절이 펼쳐지고 그 땅 위에 하염없이 떨어졌던 예수님의 눈물이 멈출 것이다.

소그룹 기도운동의 출발은 모든 씨보다 작은 겨자씨 한 알을 심는 것과 같다. 그러나 20년이 지나면 한반도를 덮는 복음의 푸른 숲을 만들어 통일한국 복음화를 이룰 것이며 이를 통해 우리 민족과 열방이 함께 복을 받을 것이다.

이용희 교수

정리=백상현 기자 100s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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