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흥호 총장의 성경과 선교]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빛을 주셨다

<34·끝> 빛을 발하는 삶

정흥호 아세아연합신학대학교 총장(왼쪽 네 번째)이 지난달 경기도 양평 캠퍼스에서 열린 추수감사예배에서 감사편지 이벤트 수상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인간이 태초에 지음받았을 때는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되었다고 말씀하고 있다.(창 1:26~27) 이 말씀은 인간이 창조될 때부터 하나님의 성품과 모습을 닮아 만들어졌다는 의미이다. 그러나 인간이 하나님께 대한 불순종으로 죄가 들어오고 그로 인해 전적으로 타락하게 된다.

이런 죄인들을 구원하기 위해 ‘근본 하나님의 본체’(very nature, 빌 2:6)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인간의 몸을 입으시고 이 땅에 오실 수밖에 없었다. 모든 인류의 죄악을 용서하시기 위해 자신을 버리사 하나님께 향기로운 희생제물이 되었다. 이 사실이 현실로 되기 위해서는 반드시 ‘믿음’이 전제돼야 한다. 이것을 깨닫고 믿을 수 있는 자들이 진정으로 하나님께 사랑받은 자들일 것이며, 그 사랑을 맛본 자들만이 그런 사랑을 나누어 줄 수 있는 것이다.

자신의 본래 모습을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회복한 자들이라면 이제는 그 새로운 모습을 삶 가운데 비추어야 한다.(마 5:15~16) 빛을 알았고 그 빛을 소유한 사람은 그냥 있을 수 없다. 빛은 반드시 다른 곳을 비추어야만 한다. 비출 수 없는 것이라거나 비출 대상이 없다면 그 빛은 역할을 제대로 감당하지 못하는 것이다.

이 세상은 아직도 어둠 가운데 헤매고 있는 영혼들이 너무 많다. 그들에게 생명의 빛을 비추어주지 않는다면 죄악의 사슬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는 사실을 심각하게 인식해야 한다. 거울에 햇빛을 반사해 다른 어두운 곳을 비추게 되는 비유를 살펴보자.

첫째는 거울 자체에 다른 이물질이 잔뜩 끼어서 더러워졌을 때는 아무리 강렬한 빛을 비추어도 다른 곳으로 반사할 수 없게 된다. 근본적으로 죄악의 문제가 해결되어 있지 않은데 강렬한 빛을 비추면서 그로부터 빛을 다른 곳으로 발하라고 아무리 애쓰고 외쳐보아도 그런 일은 생기지 않을 것이다.

두 번째는 빛을 발할 수 있는 것은 거울이 스스로 빛을 내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거울은 스스로 빛을 낼 수 있는 능력이 없다. 아무리 거울을 잘 닦는다 해도 결단코 그 자체로 빛을 만들어내어 발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다른 어떤 것으로부터 빛을 받아야지만 그 빛을 다른 곳으로 다시 비출 수 있다. 아무리 스스로 도를 열심히 닦아 남들에게 빛을 비추는 사람처럼 보인다고 해도 그것이 하나님의 빛을 발하는 것은 아니다.

하나님께서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빛을 주셨다.(요 1:9~13) 그래서 그 빛을 받아 하나님의 형상을 다시 회복하게 하셨다. 그런 자들은 또 그 빛을 반사해 어두움에 거하는 자들에게 비추어 주어야 한다. 빛과 어두움이 함께 거할 수 없다.

사도 바울은 에베소에서 3년간이나 복음을 전파하며 참진리와 참빛이 무엇인지를 전했다. 그때에도 잘못된 철학 사상으로, 잘못된 종교로, 상업의 발달로 인한 도덕적 타락으로, 기독교를 핍박하고 왜곡하는 자들이 있었다. 우리는 그들을 대할 때 긍휼과 사랑의 마음은 가져야 하지만 그들과 동조하고 그들이 하는 일에 같이 참여해서도 안 되고 참여할 수도 없다. 그 이유는 궁극적으로 ‘빛’과 ‘어두움’이 함께 공존할 수 없다고 분명히 말씀하고 있기 때문이다.

빛 가운데 사는 사람들의 열매는 ‘모든 선함’과 ‘의로움’과 ‘진실함’에 있다고 말한다.(엡 1장) 만일 이런 열매가 우리 생활 가운데 없다면 다시 한번 우리 자신의 거울을 들여다보고 지금 무슨 빛을 받으며 살고 있는지를 살펴보아야 한다. 자신에 대하여 책망받을 것을 찾아내어 빛 가운데로 드러내놓고 치유를 받는 사람들이야말로 진정으로 주님 보시기에 용기를 가진 사람들이다.(엡 5:14) 참빛을 찾았고 그 안에 거하는 자들은 담대함을 얻을 수 있도록 말씀을 주셨다. “여호와는 나의 빛이요 나의 구원이시니 내가 누구를 두려워하리요 여호와는 내 생명의 능력이시니 내가 누구를 무서워하리요.”(시 27:1)

그 빛에 거하는 자들에게 하나님께서 어떻게 인도해 주실 것인지를 약속해 주시고 있다. “여호와 하나님은 해요 방패시라 여호와께서 은혜와 영화를 주시며 정직하게 행하는 자에게 좋은 것을 아끼지 아니하실 것임이니이다.”(시 84:11)

이 빛에 거하는 자들은 이 세상 가운데 어려움과 고통이 있을지라도 이기고 어떻게 인생의 여정을 살아갈 수 있게 되는지를 말씀하고 있다. “다시는 낮에 해가 네 빛이 되지 아니하며 달도 네게 빛을 비추지 않을 것이요 오직 여호와가 네게 영원한 빛이 되며 네 하나님이 네 영광이 되리니 다시는 네 해가 지지 아니하며 네 달이 물러가지 아니할 것은 여호와가 네 영원한 빛이 되고 네 슬픔의 날이 끝날 것임이라.”(사 60:19~20)

여호와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우리에게 이미 빛을 주셨다. 이 참빛을 찾은 자라면 그 안에 거하게 된 것이며 이제는 그 안에 거할 뿐만 아니라 담대하게 일어나 그 빛을 발하고 살아계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것이다. “나의 대적이여 나로 말미암아 기뻐하지 말지어다 나는 엎드려질지라도 일어날 것이요 어두운 데에 앉을지라도 여호와께서 나의 빛이 되실 것임이로다.”(미 7:8)

정흥호 아신대 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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