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순 목사의 신앙상담] 담임목사 선교지 방문과 해외 일정 잦은데

강단 자주 비우면 설교 소홀해질 수 있어


Q : 독립교단에 속한 교회 부교역자입니다. 담임목사님의 잦은 선교지 방문과 해외 일정으로 교회를 비울 때가 많아 외부 강사의 설교가 많습니다.

A : 장로교회는 위임목사 제도가 있습니다. 담임목사에게 강단, 행정, 교육 등 목회 전반에 관한 사항을 위임하는 제도입니다. 위임받은 목사는 위임의 본뜻을 지키고 교회를 이끌어야 합니다. 담임목사가 365일 교회만 지키고 설교한다고 해서 교회가 부흥하고 든든히 서는 것은 아닙니다. 목회는 종합예술과 같아서 지도력과 통전적 보살핌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목회자가 자주 교회를 비우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교회 일로 자리를 비울 수도 있고 다른 일로 교회를 비울 수도 있습니다. 목회자가 일주일 내내 이런저런 일로 교회를 소홀히 한다면 교회는 허점이 드러나기 시작합니다.

자아 충전과 준비의 시간을 갖기 위해 강단을 비우는 것과 다른 일로 강단을 비우는 것은 전혀 다릅니다. 교회 밖의 일로 분주해지면 설교 준비가 소홀해지고 교회 안에 잡음이 일기 시작합니다. 선교지나 해외 방문은 필요합니다. 그러나 횟수가 많아지고 기간이 길어지면 불협화음이 나돌기 시작합니다.

외부 강사를 강단에 자주 세우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때로는 필요할 수 있지만 담임목사가 체질에 맞는 음식을 만들어 주는 것이 가장 바람직합니다. 목회에서 설교가 차지하는 비중은 절대적입니다. 설교를 통해 교인을 만나고 훈련하고 소통해야 합니다. 담임목사는 설교 준비에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교인들은 대부분 일주일에 한 차례 설교를 통해 담임목사와 만나고 소통하게 됩니다. 그런데 그날 설교가 교인의 삶과 무관하다면 식당에서 음식을 먹지 못하고 떠나는 것과 같을 것입니다. 교회와 강단을 자주 비우는 것, 그리고 외부 강사가 강단에 서는 것은 극히 제한적이어야 합니다. 내 강단을 남에게 맡길 순 없지 않습니까? 목회자에겐 교회가 처소이고 강단이 서야 할 자리입니다.

박종순 충신교회 원로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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