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과 함께하는 설교] 레위 지파의 분깃과 사명

●여호수아 13장 32~33절


하나님께서는 레위 지파에게 기업을 주지 않으셨습니다. 이유는 두 가지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첫째는 여호와의 제사장 직분이 그들의 기업이 되었기 때문입니다.(수 18:7) 둘째는 하나님 여호와께서 친히 그들의 기업이 되셨기 때문입니다.(수 13:33)

“그러나 너희는 택하신 족속이요 왕 같은 제사장들이요 거룩한 나라요 그의 소유가 된 백성이니 이는 너희를 어두운 데서 불러내어 그의 기이한 빛에 들어가게 하신 이의 아름다운 덕을 선포하게 하려 하심이라”(벧전 2:9)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우리는 모두 ‘왕 같은 제사장’이라고 성경은 말하고 있습니다. 레위 지파의 분깃과 사명은 오늘날 믿는 성도들에게도 똑같이 적용되어야 할 것입니다. 그렇다면 레위 지파가 의미하고 있는 성도들이 가져야 할 사명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첫째, 하나님 말씀을 우선하며 살아가는 자들이 되어야 합니다. 무엇보다 약속의 말씀을 자신의 소유와 기업으로 삼을 수 있어야 합니다. 레위가 여호수아와 이스라엘 족장들에게 기업을 요구한 것은 이미 전에 주어진 약속에 근거한 것이었습니다.(수 21:1~2) 주의 약속의 말씀은 믿고 구하는 자들에게 현실로 다가옵니다. 본인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에게도 하나님의 말씀이 생각나도록 살아가는 자들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시내산 앞에서 벌어졌던 금송아지 사건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모세가 누구든지 여호와의 편에 선 자는 나오라고 했을 때 레위 자손이 다 나왔다고 했습니다.(출 32:26) 그 결과로 형제 3000명이 죽임을 당할 때 혈육의 정보다도 하나님 말씀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레위인의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오늘날 하나님을 자신의 기업으로 삼고 온 맘으로 예배하는 자들도 하나님의 말씀을 먼저 따르며 살아가야 할 것입니다.

둘째, 도피성을 품는 자들이 되어야 합니다. 레위에게는 도망자들을 품어주어야 할 임무가 있었습니다. 그들이 받은 48개의 성읍에는 도피성 6개가 포함되었습니다. 그핫 자손만이 아니라 게르손과 므라리 자손에게도 같은 분량의 도피성이 주어졌습니다. 이는 모든 레위 자손에게 도피성을 품어야 할 사명이 있다는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그들이 감당해야 할 몫이 무엇인지를 명확히 하기 위해 각 성읍마다 공통적으로 목초지인 ‘들’이 주어졌습니다. 양과 짐승 떼를 두고 살펴야 할 들을 주면서 그 성읍에 기업을 받아 살아가던 각 지파들에게 양을 치라는 사명을 준 것입니다.(수 21:42) 오늘날 영적 레위지파로 살아가는 우리도 모든 이들의 친구가 되고 아픔을 받아 줄 수 있는 자가 되며 구원의 하나님을 전하는 자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셋째, 삶의 현장을 성막으로 바꿔가는 자들이 되어야 합니다. 야곱의 예언대로 레위 지파는 각각 흩어져 12지파 사이로 들어갔습니다. 각 지파마다 4군데의 성읍을 얻어 모두 48성읍이 되었습니다. 레위 자손들은 각 성읍 중심으로부터 2000규빗 안에 살아야만 했습니다.(민 35:5)

이는 광야 성막을 기억하라는 것(수 3:4)으로 그들이 비록 지파별로 떨어져 있을지라도 하나님을 섬기는 공동체임을 잊지 않도록 한 것입니다. 레위 자손들은 그들이 어느 지파에 속해 있든지 자신들이 사는 땅에서 하나님의 거룩함을 나타내야 할 사명을 받은 것입니다.

만일 성도와 목회자들이 내가 있는 곳이 교회요 설교 현장이라고 생각한다면 그곳은 성막으로 바뀔 것입니다. 하나님을 나의 기업으로 삼고 왕 같은 제사장의 직분을 받은 우리입니다. 그러므로 레위 지파에게 주신 분깃 안에서 사명을 찾고 순종하며 사는 자들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최요승 서울 제일교회 목사

◇서울 사당동에 위치한 제일교회는 예배, 전도, 교육을 비전으로 삼고 하나님께 영광 드리기 위한 예배와 삶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이 설교는 장애인을 위해 사회적 기업 ‘샤프에스이’ 소속 지적 장애인 4명이 필자의 원고를 쉽게 고쳐 쓴 것입니다.

트위터페이스북구글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