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에서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2020 서울교육 주요 업무’를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시교육청이 2020년 새해부터 특성화고가 아닌 일반 학교에도 인공지능(AI) 교육을 확대한다. 기초학력 진단평가는 교사의 관찰 진단 등 지필식 시험의 보완책을 마련해 시행하기로 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2일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이런 내용의 ‘2020 서울교육 주요 업무’를 확정해 발표했다.

조 교육감은 “인공지능 공교육과 사물인터넷을 도입하는 노력을 통해 2020년을 인공지능 교육의 원년이 되도록 하겠다”며 “일반 학교들도 선도적으로 인공지능 교육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시교육청은 전국 최초로 인공지능 교과서를 개발해 올해 2학기부터 각 학교에 보급한다. 공립 초등학교 6곳은 ‘인공지능 영어 말하기 연습 시스템 활용 선도학교’로 운영하기로 했다. 인공지능-사물인터넷(AI-IoT) 시범학교도 3곳을 지정해 운영하겠다는 방침이다. 또 코딩교육, 코딩실험, 3D프린터 등 첨단기기를 이용한 다양한 창작교육도 실시된다.

인공지능 교육 확대를 위한 전문교사 양성도 이뤄진다. 인공지능 전문교사 800명을 육성해 모든 학교에 최소 1명 이상 배치하겠다는 계획이다. 올해부터 시행되는 기초학력 진단평가는 학교 서열화를 부추길 수 있다는 우려에 따라 보완책을 도입한다. 초3·중1 학생을 대상으로 지필 시험을 실시하는 한편 교사의 관찰진단 평가를 진단도구 중 하나로 수용하기로 했다. 교사가 개별적으로 진단 활동 계획을 수립해 학생을 관찰진단한 뒤 각 학교 학업성적관리위원회에 제출하는 방식이다.

기초학력 부진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한 활동도 이뤄진다. 초2 학생들을 대상으로 기초학력보장 집중학년제를 운영한다.

지난해 237곳만 운영됐던 중학교 1학년 자유학년제는 386곳에서 전면 실시된다. 모든 중학교는 학생 참여 중심 수업을 확대한다. 또 학생들이 희망하는 교육을 중심으로 하는 유연한 자유학기 교육과정을 편성·운영하게 된다. 자유학년제 시행 기간에는 총괄식 지필 시험을 실시하지 않고, 교과성취도를 산출하지 않는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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