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설교] 자신을 의인이라고 생각하는가

마태복음 25장 31~46절


대부분의 성도는 자신을 양, 의인이라고 생각하며 신앙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교회를 착실히 다니고 있다고 생각하기에 그렇게 인식하고 있을 것입니다. 오늘 본문의 양과 염소의 비유를 통해 자신을 냉철히 돌아보는 시간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본문은 주님이 다시 오셔서 어떻게 심판하는지 보여주십니다. 목자가 양과 염소를 분별하는 것처럼 하신다는 것입니다. 심판의 시간에 목자에 의해 오른편에 있는 자들은 양입니다. 오른편에 서게 되면 임금이 천국을 상속하라고 하시며, 의인들이라고 불러 주시며 영생을 주십니다.

임금은 그들이 왜 천국을 상속하게 되었는지 이유를 말씀해 주십니다. 그 이유는 주님을 잘 대접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이들은 “우리가 주님을 언제 공궤하고, 마시게 하고, 영접하고, 옷 입히고, 옥에 가서 뵈었나이까”라고 질문 합니다. 즉, 자신들은 주님을 섬겼는지 알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양(의인)은 누구일까요. 결론적으로 말하면, 자신이 의인인지 알지 못하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과시하지도 않습니다. 양은 내 형제 중 작은 자들의 필요를 채우는 사람들입니다. 이름만 양이 아닌, 양의 삶을 사는 자들입니다. 작은 자들의 육의 필요를 채워준다는 것은 육체적 필요만이 아니라 그들의 영혼 구원을 위해 힘쓴 사람들이란 의미도 있습니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가 여기 내 형제 중에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니라.”(40절)

내 형제 중의 지극히 작은 자들은 구원받은 사람들을 의미하지는 않을까요. 다른 사람의 영혼 구원의 필요를 보고, 그 필요를 채워주는 사람들입니다. 주님이 주인 되고 나는 종으로 살아가며, 그 속에서도 내가 의인인지 모르는 사람들, 그렇지만 의인이 되려고 매일 회개의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양이 아닐까요.

그렇다면 염소는 누구입니까. 자신들이 의인이라고 생각하는 종교인들입니다. 나는 예수를 믿은 교인이기에 구원을 받을 것이라고 자만하는 사람들입니다. 주님의 책망을 받은 바리새인과 서기관처럼 종교적 행위에 집착하는 사람들입니다. 그들도 하나님을 열심히 믿는다고 착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언제 의인이 됩니까. 오늘 비유의 말씀에 따르면 목자가 양과 염소를 가른 이후에, 즉 심판이 마쳐진 이후에 임금이 의인이라고 불러줍니다. 염소도 처음부터 염소가 아니라 심판 이후에 염소가 되는 것입니다.

주님은 왼편에 있는 자들을 향해, “저주를 받은 자들아 나를 떠나 마귀와 그 사자들을 위하여 예비된 영영한 불에 들어가라”고 합니다. 매우 무서운 말씀입니다. 여기서 타인이 아닌 우리를 향한 주님의 메시지를 들어야 합니다.

염소들의 반응을 잘 보시기 바랍니다. “주여 우리가 어느 때에 주의 주리신 것이나 목마르신 것이나 나그네 되신 것이나 벗으신 것이나 병드신 것이나 옥에 갇히신 것을 보고 공양치 아니하더이까”라고 외칩니다. 또한, 주님을 섬기고 대접했다고 합니다. 다른 말로 하면 “나는 그럴싸한 그리스도인입니다”고 고백하는 사람들입니다. 주님을 위해 열심히 헌신하고 헌금하고 봉사했다고 항변을 합니다.

그러나 주님의 반응은 다릅니다. “이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하지 아니한 것이 곧 내게 하지 아니한 것이니라.” 나는 양이라고 하면서, 주님을 목자라고 부릅니다. 하지만 주님은 심판 후에 염소라고 하십니다. 우리가 착각했던 것입니다.

양과 염소는 이미 결정된 것이 아닙니다. 분명한 사실은 내가 양이 될 수도 있고 염소가 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내가 하나님 자리에 앉아 주인 되어, 내 맘대로 종교 생활을 하는 사람들이 염소입니다. 아무리 주일 출석을 잘하고 헌금을 잘하고 봉사를 잘해도 마음의 중심에 내가 자리 잡고 있다면 염소입니다.

이들의 공통적인 특징은 내가 의인이라고 착각하고 은연중에 과시합니다. 지금도 많은 사람이 목사 전도사 장로 권사 집사 선교사로 살아가면서 양이라고 착각합니다. 유튜브 동영상 ‘대영광의 그날을 위하여’를 한번 보십시오. 우리의 생각이 착각일 수도 있습니다. 과연, 나는 양입니까 염소입니까. 말씀 앞에 겸허히 무릎을 꿇읍시다.

강창수 선교사(필리핀 이토곤 지역)

◇강창수 선교사는 한국해양대와 한세대, 한세대 대학원을 졸업했습니다. 현재 필리핀 북부 이토곤 지역에서 교회 및 학교 사역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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