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7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각본상과 감독상은 각각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의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과 ‘1917’의 샘 멘데스 감독에게 돌아갔다. 이들 감독의 영화는 나란히 작품상 트로피까지 거머쥐었다. 각본상과 감독상은 ‘기생충’도 후보에 올라 관심을 모은 부문이었다.

5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베벌리힐튼 호텔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는 뮤지컬·코미디 부문 작품상과 각본상, 남우조연상(브래드 피트)을 차지하며 최다관왕인 3관왕에 올랐다. ‘1917’은 드라마 부문 작품상과 각본상을 수상했다. 영화와 TV 드라마를 아우르는 골든글로브는 작품상과 남녀주연상을 드라마 부문과 뮤지컬·코미디 부문으로 나누어 시상한다.

한국계 여배우 아콰피나는 ‘더 페어웰’로 영화 뮤지컬·코미디 부문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골든글로브 영화 부문에서 한국계 배우가 여우주연상을 받은 건 처음이다. 이로써 지난해 샌드라 오가 TV 드라마 부문 여우주연상을 받은 데 이어 2년 연속 한국계 배우가 여우주연상을 받게 됐다. 중국계 미국인 아버지와 한국 출신 이민자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아콰피나는 “아버지와 나를 길러주신 할머니, 그리고 저 위에서 지켜보고 있을 어머니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뮤지컬·코미디 부문 남우주연상은 ‘로켓맨’의 테런 에저튼, 드라마 부문 남우주연상은 ‘조커’의 호아킨 피닉스, 드라마 부문 여우주연상은 ‘주디’의 르네 젤위거가 받았다. 영화 부문 여우조연상은 ‘결혼 이야기’의 로라 던, 음악상은 ‘조커’, 주제가상은 ‘로켓맨’의 ‘아임 고너 러브 미 어게인’에 돌아갔다. 공로상인 세실 B 드밀 상은 배우 톰 행크스에게 주어졌다. TV 드라마 가운데는 ‘섹세션’(드라마) ‘플리백’(뮤지컬·코미디) ‘체르노빌’(미니시리즈)이 각 부문 작품상을 차지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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